이번엔 태양계에서 좀 먼 곳에 있는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 입니다.
멜론껍칠 처럼 거칠거칠해 보이네요.
이 위성은 -230도에서 절대온도까지 내려가는 태양계 천체중 가장 추운 천체 입니다.
얼마나 춥냐하면 지구에선 대기를 형성하는 질소가 여기선 얼어서 고체상태로 존재합니다.
트리톤에도 얇지만 대기가 존재하고 기상 현상도 있는것으로 추정되고 구름의 존재도 있답니다.
크기는 우리의 달 보다 조금 작습니다(우리 달 제법 크네요? 이래서 여자들한테 얼굴 달덩이 같다고 하면 화내나 봅니다)
태양과 거리가 있어서 표면은 차갑지만 화산활동 지역과 여전히 활발한 지질 활동이 진행중이랍니다.
아 또 특이한게 트리톤에는 우주의 굴뚝 이라 불리는 간헐천이 있습니다.
아옥 빡쳐! 이러면서 성질을 버럭 내는건 아니고
얼어붙은 지면아래에있는 액체질소가 햇빛을 받아 따뜻해지면 기체로 변하는데 이 고압기체가
지면위로 분출되면서 표면에 있는 먼지를 대기권 위로 훅 뿜어버립니다.
최대 8km 까지 분출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하죠?
트리톤에서 해왕성을 보면 이런 모습일겁니다. 위험하지만 아름답네요.
아 그리고 이 트리톤은 공전 방향이 해왕성의 자전 방향과 반대 방향인 역 행성입니다.
원래 행성과 같이 탄생한 위성들은 자전방향을 공유하지만 트리톤의 경우 역행위성인 점을 보아
원래는 카이퍼벨트에 있던 소천체였다가 해왕성의 중력에 끌려 들어온 위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 트리톤은 언젠가 공전 속도가느려지고 해왕성에 충돌해서 내부로 빨려들어가거나
해왕성의 띠 속에 포함될 거라 하네요.....슬퍼하지마세요. 36억년이 걸리니 우리보다 쟤가 훨씬 오래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