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약 1년만에 2탄을 작성하게 될 줄은 몰랐... 쿨럭..
뽐뿌에 도움을 받고 찾아간 곳이니 뽐뿌에 보고를 올리는 게 인지상정.. 훈훈한 후기 올립니다.
이번엔 아내가 아니라 제가 해먹었네요.. 그래도 범퍼이고 다행인건 센서를 절묘하게 피해갔습니다 ㅡㅡv
작년에 찾아봬었던 장한평이 생각나네요.. 머리가 아파오지만 스마트폰을 주섬주섬 찾아서 지난 내역을 찾아봅니다..
오랜만에 쿵해서.. 당황하느라 드렁크 인줄 알았는데 다행히 범퍼죠..ㅋㅋ
절묘하게 후방 센서를 피해가는 경이로움ㄷㄷㄷ
견적을 여쭌 사장님께 전화가 옵니다.. "일단 걱정마시고 와보세요."
그런데 눈탱이 맞을까봐 약간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착한 어린이는 어른 말씀 잘 듣습니다.
부랴부랴 장한평으로 갑니다..
사장님 제 차 보시더니 반가워하십니다.. 실은 1년 전에 제가 쓴 뽐뿌글로 몇몇 분들이 찾아가셨나봐요..
고마우셨는지 따로 감사하다고 연락도 한 번 왔었거든요..
저도 뭐 뽐뿌에 도움받고 다른 뽐뻐들도 도움될 수 있으니 소소하게 쓴 글인데ㅋㅋㅋ
요점은 그냥 수리해주시겠다고 합니다..?! 네? 사실입니다..
괜시리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이 불경기에 밥값이라도 받으시라고 말씀드리지만..
직원들 마실 음료수만 사다주면 좋겠다고 쿨하게 말씀하십니다. 그저 빛.. 감사.. 압도적 감사..
무료로 해주신다고 적당히? 해주실 줄 알았는데.. 작업사진 보여주십니다.
지난번에도 느낀거지만 역시 꼼꼼하십니다.
하루만에 찾으러간 개나리쏘나타 아무일 없다는 듯이 궁댕이를 내밀고 기다립니다
당연히 너무나 감사하니 빈손으로 갈수는 없습니다.
사장님 만수무강하세요. 꾸벅.
사실 20대부터 10년동안 운전하면서 이래저래 긁고, 결혼하면서 아내가 긁고..
이런 저런 수리점 갈때마다 머리아프고 딱히 좋은 추억이라고 할 게 없는데 처음인 거 같습니다.
뽐뿌 덕분에 사람사는 정이라는 걸 느껴보네요. 역시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인 거 같습니다?
보잘것 없는 저에게 재능기부해주신 사장님께 감사를 드리며 마무리합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