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K패스는 15회 이상 사용 하는 경우 최대 60회 사용건에 대하여 환급을 해 주는 시스템 입니다. 다만 정확히 어떤 식으로 횟수를 카운트 하는지는 홈페이지에서 알려주지 않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알고 저도 그렇듯, '기본운임'을 지불 한 횟수로 산정하고, '환승'은 횟수에서 카운트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환승' 시스템은 모든 시군구에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대전' '세종'간은 환승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수도권 1호선과 천안 버스도 환승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만, '천안시 버스'를 타고 '세종시 버스'를 타는 경우에는 '환승'을 인정하지 않고, 운임을 새로 부과합니다. 

저는 정확히 '기본운임'을 15번 지불했으나, K패스 앱에서는 14번이라고 나오길래 내역을 살펴 보았으나, 아래 6월 15일에 탑승한 내역이 1회 탑승한 것으로 산정된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18:59 승차, 20:55 하차 하여 3,100원 지불 (강남역 출발 - 천안역 하차), 이후 천안 버스로 환승후 대곡리역에서 세종시 버스에 운임을 새로 지불하고 탑승 하였습니다. (천안 - 세종은 환승 적용 안됨)

저는 이렇게 기본운임을 2회 지불 하였기 때문에, 횟수 또한 2회 카운트 될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천안+수도권 3100원 / 세종시 1400원)

하지만, 내역을 까보니, 3100원 + 1400원을 아예 한번으로 통으로 묶어버려서 4500원 1회 탑승으로 인정하더라구요.

그 와중에 아이러니 하게도, 6월 17일에는 이 짓을 역순으로 하였으나, (세종시 버스 1400원 16:32 승차 17:41 하차, 환승 단절, 천안시 버스 1500원 17:50 승차, 18:27 하차, 수도권 전철로 환승 [거리요금 1700원], 18:35 승차, 20:51 하차) (수도권 버스 환승 [200원] 21:30 승차, 21:41 하차) 이 경우에는 4600원 어치를 탔고, 또 200원 어치를 타서 총 2회 승차 했다고, 산정을 하네요.

수도권 환승은 후속 운송수단에 21:00 이후에 승차 하는 경우, 환승 인정 시간이 1시간으로 늘어납니다. 그런데 K패스는 이걸 환승이라고 치지 않고 따로 탑승 한것으로 간주를 합니다. (횟수 1회를 추가로 카운트)

쭉 모아서 보니까, 세종시 버스와 천안시 버스를 상호 승차할때, 그 시간 차이가 30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K패스 시스템은 이걸 환승 이라고 하고, 수도권 전철을 하차해서 21시를 넘어 버스에 탑승했기 때문에 환승임에도 불구하고, 이걸 K패스 시스템은 이걸 환승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K패스 시스템은 무작정 30분 내에 갈아탔냐, 안탔냐만 신경써서 처리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환승이 아닌데도 환승으로 치고, 환승인데도 환승이 아니라고 치는 참 어이없는 시스템 인듯 합니다.

지역마다 환승 인정 시간은 전부 다 다릅니다. 대전 하고 부산은 배차간격을 기준으로 30분, 1시간, 90분, 120분 뭐 이런식으로 나누구요, 천안은 버스 환승은 45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괄적으로 K패스 시스템이 환승을 30분 이라고 보는것은 너무 불합리한 시스템 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수도권도, 오후 9시 넘어가면 환승 인정시간은 1시간인데, 저런식으로 별도 탑승이라고 인식을 하니,  이건 잘못 되었구요.

저는 K패스가 이런식으로 실제 환승 여부에 관련 없이 무작정 30분 내에 탔냐, 안탔냐를 기준으로 횟수를 산정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시스템이 이럴꺼면 좀 형편성에 맞게 정비를 하던지, 정확히 1회가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 미리 공지를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저같이 적게 타는 사람은 분명 낭패를 보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요?

물론 여유롭게 한번만 더 탔더라면 이거고 저거고 고민할 필요 없었겠지만, 기후동행카드를 겸해서 사용 하느라 일반 카드를 쓸 일이 별로 없어서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

25300원의 30%면 7000원인데, 못 받아서 많이 아쉽네요. 일단 K패스에 문의는 넣어 봤습니다.

K패스 화면

 승차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