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느정도 결론이 났어서 후기글 남겨봅니다.

저글 쓰고난뒤 일단 처가에서도 이사실을 알고있나 

장인어른께 전화드려서 조심스레 여쭈어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장인어른은 처음 듣는 사실이고 진짜냐고 당황스러워 하시더라구요.

알겠다고 내가 직접 얘기해보겠다 하시길래 그렇게 끊었구요.

그후 몇시간 뒤에 아내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걸 왜 니가 말하냐고 쌍욕을 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니 장인어른도 이사실 알고있나 궁금해서 했다니까 욕하면서 끊어버렸습니다.

그 다음날인가 장인어른이 전화는 아니고 긴 장문의 문자를 보내셨는데 

딸아이 이렇게 키워서 미안하다고 자네 볼 면목이 없다고 하시면서 아내한테 잘 얘기해뒀으니 

그 얘기대로 진행해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문자 보고 뭐지? 아내 마음을 바꾸셨나 하고 아내를 만나 대화를 했습니다.

만나러 나올때부터 도끼눈을 뜨고 째려봐서 그건 아닌걸 단번에 알았구요.

아내가 말하길 장인어른이 니잘못이니 이정도는 해줘야된다고 했다면서

현재 살고있는 집 매각후 매각금의 50%+3억을 추가로 저한테 주고 

양육비 지급 없이 합의이혼, 양육권은 엄마가,주1회 만남허용 이렇게 해주라고 했답니다.

대신 상간 소송 하지말고 원만한 합의이혼이 조건이라고 했구요.

저야 어쩌겠습니까 뽐뿌에서 조언 들은대로 독하게 마음먹고 10년동안 버틸 예정이었는데 선택권이 없지요.

각서에 싸인 바로 했고 조만간 합의이혼 예정입니다.

이나이 먹고 돌싱이 됐으니 재혼은 글른거 같고 참 허망하네요.

한편으론 그래도 사위라고 챙겨주신 장인어른께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상 위글 후기였고 앞으로는 이일관련 글은 쓸일 없겠네요 궁금하신 분들 계실까봐 글 남겨봅니다.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