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이 별로인 이유를 시골이라서 인프라의 부재라고

이야기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전원주택은 아니지만,  도시에 있는

전원주택은 어떨까요?

인프라문제가 없으니 비쌀까요?

제가 대한민국에 대해서 잘 모르니,

제가 살고있는 분당을 기준으로 이야기해봅니다.

분당에는 대표적인 전원주택 스타일의 마을이 2개있습니다.

분당동과 구미동입니다.

구미동은 언덕에 있다보니 분당이라고는 해도

가까운 학교나 인프라까지 걸어서 가기는 조금...?

차로는 코앞이니 몇분안걸리지만요.

하지만 분당동은 걸어서 5-7분이면 대형상가들까지 바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바로 길건너에는 분당에 3대 명문 고등학교도 있습니다.

현재시간기준으로 차로 AK백화점 8분, 롯데백화점 10분

판교현대백화점11분.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이정도면 전원주택치고 괜찮지않나요?

아니, 웬만한 대한민국 아파트보다 좋은거 아닌가요?

불곡산 맞붙은 집들은...

안방에서 바로 숲뷰가 보이는 그런 곳들입니다.

집도 예뻐서 과거에 cf나 드라마도 자주나왔고..

과거에 연예인들도 제법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격은 처참합니다.

집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당 1700만원입니다.

시범단지같은 곳은 평당 5200정도지만...

거기는 핵심지니깐 분당동에 있는 아파트랑 비교해도..

분당동 아파트가 평당 3500-4000정도인데...

길건너 이 전원주택들은 평당 1700만원...

분당동 아파트와는 인프라, 교통수준이 동일하지만

절반 가격도 안하는겁니다.

2종일반의 땅인데, 땅값으로 계산해도

평당 2천만원도 안합니다.

2종일반이고 용적률도 90%도 안되지만

가격은 처참합니다.

어떤분들은 거기 전원주택은 대형 고급빌라형태라서

그런거고 단독은 다르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단독 땅값도 빌라땅값이랑 큰 차이없습니다.

전원주택이 망한 이유는 시골이라거나...

인프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대다수 사람들은 마당있는 전원주택 스타일 자체를

극도로 싫어하는겁니다.

말로는 로망이라고 말해도 현실은

아파트를 극도로 사랑합니다.

저도 지금 아파트 팔면 바로 이사가능한데...

무서워서 도저히 못가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지금집 전세주고 전세로 가라고 하실겁니다.

집값은 싼데 전세는 비싸요 ㅎㅎ

그래서 저희집 전세주고 전세로 못갑니다.

전원주택의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