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위 : 아이뮤즈 K8
아래 : iPlay 60 mini Pro
사이즈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iPlay 60 mini Pro 남는 강화유리 붙이려고요.
K8 디스플레이가 약간 갤럭시처럼 색을 실제보다 진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녹색과 주황색이 강하게 표현됩니다.
MiraVision 이라고 들어가보면 '표준', '선명', '사용자 모드'가 있는데 '선명'을 하면 비비드가 되어버려서 쓸모가 없고 '사용자 모드'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편집할 수 있는 옵션이 활성화가 될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안 뜹니다?? ㅋㅋㅋㅋ 얜 솔직히 왜 있는지 모르겠구요.....
다행히 디스플레이 > 색상에서 색온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녹색 계통은 좀 약하게 바꿔주면 되는데 주황 계통 문제는 뭔짓을 해도 해결이 안 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애초에 색상이 틀어져 있는걸 맞추려면 캘리브레이션 장비로 패치를 생성해 프로필을 생성하는 프로파일링 작업이 필요한데 이건 단순히 모니터 RGB 값만 바꿔주는 정도라 주황색 문제는 뭔짓을 해도 안 됩니다. 연한 주황색을 무조건 비비드 주황으로 칠해버려요;;
스펙상으론 iPlay 밝기가 350, 아이뮤즈 밝기가 400인데 기본 상태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여서 캘리 장비로 간단하게
화면을 상단, 중앙, 하단 3개 영역으로 나누고 각 영역의 중간 부분의 백색 최고 밝기 측정만 해봤습니다.
참고로 iPlay는 색상 모드가 '자연스럽게'입니다.
iPlay 60 mini Pro | 아이뮤즈 K8(표준) | 아이뮤즈 K8(색온도 조절) | |
상단 | 404 | 379 | 351 |
중앙 | 424 | 403 | 375 |
하단 | 398 | 400 | 370 |
?????? iPlay 60 mini Pro 400 넘네요? 아이뮤즈는 아래 글 보면 하단부가 어둡다는 분 계신데 제껀 상단부가 좀 어두운 편이네요. 사실 균일도는 이 가격대에선 그러려니 하고 사용해야죠.
아무튼 실측상으로 백색 밝기를 보나, 컬러 사진 여러 장을 비교해보며 색상 표현력을 보나 디스플레이만 보면 아이뮤즈보단 iPlay 쪽이 더 좋습니다. iPlay 50 mini Pro 에서 넘어오며 가장 맘에 들었던게 디스플레이 변화랑 올도큐브 OS였는데 역시 저가형 치곤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반면 아이뮤즈 녹색 계통 좀 낮춰서 백색을 어느정도 맞춰주면 밝기가 많이 내려갑니다. 문제는 이렇게 해도 주황계통 문제는 여전해서 색감이 좀 난감합니다.
참고로 저가 태블릿은 기기 편차가 꽤 있는 편입니다. 여러 기기를 모두 측정해 평균 낸게 아니고 제가 가진 기기 하나의 결과이므로 대충 참고만 하세요.
편의성
일단 아이뮤즈는 거의 순정입니다. 아이뮤즈 특징인 배터리 '바이패스 모드'와 '배터리 충전 80% 제한'모드는 꽤 좋은 옵션이지만 이걸 제외하면 그냥 100% 순정이라 보면 됩니다. iPlay 50 mini Pro도 가지고 있는데 거의 얘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매우 불편합니다 ㅠㅠ
반면 iPlay 60 mini Pro는 이번에 올도큐브 OS 탑재하면서 예쁘기도 하지만 편의성이 꽤 좋아졌습니다. 화면 분할도 손쉽게 되고, 좌우측에 빠른 바로가기도 추가 가능하며, 아이패드와 유사한 제어센터도 상당히 편리합니다. 안드로이드 설정도 순정보다 훨씬 편하구요.
그리고 적외선은 아니지만 iPlay 얼굴로 잠금 푸는거 많이 편리합니다. 아이뮤즈 쓸때 가장 역체감 큰게 얼굴로 잠금 해제하는거입니다. 물론 적외선 아니라 보안이 높은건 아니지만 폰도 아니고 OTT/전자책용 태블릿이니까요. 게다가 iPlay는 물리듀얼심이죠. 0~100원 6기가 12개월 유심 2개 꼽으면 유심 교체 없이 12기가 사용 가능합니다. 엇 싱글심에 SD카드만 되는줄 알았는데 아이뮤즈도 듀얼심 되나봅니다.
스피커
와! K10 Plus 나쁘진 않았는데 레노버랑 비교하면 상당한 오징어였습니다. 그냥 유튜브 볼 정도는 되지만 OTT 보려면 이어폰이 필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K8 스피커는 상당히 좋아졌어요. 이번엔 저음이 빈 깡통이 아닙니다. 스피커로 OTT 본다면 무조건 아이뮤즈 K8입니다. 반면 iPlay는 50에서 60 오면서 개선되긴 했어도 여전히 유튜브 정도만 볼만하지 OTT볼 수준은 못됩니다.
케이스 및 강화유리
아이뮤즈의 고질병인 악세사리 문제입니다. 알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iPlay와 달리 공식몰에 의존해야하는데 재고가 없는 경우도 자주 있고 품질도 그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북커버 케이스는 품질이나 사용도가 꽤 훌륭합니다. 딱 한 단점이 있다면 자석이 좀 약해요. 그렇다고 아주 약한건 아니고 뭔가 좀 애매합니다. 조금만 더 강했으면 합니다. 자석 조금 약한거 제외하면 케이스 품질은 좋습니다. 각도 조절도 홈이 있어 미끄러지지 않고 무엇보다 탈착식 북커버 아이디어 좋습니다.
강화유리는 iPlay 60 mini Pro 그대로 가져다 대봤는데 완전히 일치합니다. 그냥 iPlay꺼 사다 쓰면 될 것 같아요. 상당한 장점입니다.
최종 평가
디스플레이 : iPlay 60 mini Pro > K8
스피커 : iPlay 60 mini Pro << K8
편의성 : iPlay 60 mini Pro > K8
케이스 : iPlay 60 mini Pro < K8
스피커로 본다면 무조건 K8 사세요. 하지만이어폰 쓸거면 편의성부터 디스플레이 색감까지 iPlay 60 mini Pro 가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iPlay 60 mini Pro 를 K8 케이스에 끼워서 쓰면 좋겠는데 스피커랑 버튼 위치가 다르네요 ㅠㅠ
케이스 측면이 꽤 두껍고 단단합니다. 게다가 스피커 홀이야 2개 새로 뚫는다 쳐도 버튼키가 조금 난감합니다. iPlay 지금 커버케이스인데 일반 TPU 사서 안쪽에 링 모양으로 사포로 좀 갈아서 메탈링 넣어 개조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상세 비교 감사합니다. iplay 구입하려다가 k8 구입하여 도착 전인데 디스플레이와 편이성 떨어지는게 아쉽네요... 네비 전용으로 사용할거라서 스피커 음질 좋은것에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
스피커 음질은 K10 Plus도 써봤기에 별 기대 안 했는데 많이 좋아져서 놀랐어요. 네비로 사용하시면 스피커 사용하시기 때문에 K8이 더 좋을것 같아요. |
iPlay 50 mini Pro는 별로였는데 iPlay 60 mini Pro는 맥북 프로 14인치, 울트라파인 5K랑 비교해봐도 저가형 치곤 색상 표현력이 꽤 좋은편입니다. K11은 거의 초창기 갤럭시 OLED 보는 것 같아요. 색상이 틀어지는게 꽤 됩니다. 특히 다른건 그냥저냥 봐줄만 한데 주황색 계통 틀어짐은 답이 없네요. |
우와 선생님 진짜 너무 감사드립니다.
60미니프로가 350니트 K8이 400니트
인줄 알고 실망했었는데
60미니프로 스펙시트가 잘못 된거였군요???????
350이 아니라 400이라니 ㅎㄷㄷ;;;;;;;;;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추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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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기가 50이나 차이나면 950이랑 1000도 아니고 눈으로도 차이가 보여야 정상인데 이상해서 측정해보니까 스펙보다 많이 밝더라구요. 게다가 RGB 각각의 값이 백색 기준 G가 약간 높은거 제외하면 R, B는 거의 동일했습니다. 의외더라구요. |
와우!!! 아직 K8은 테크 유튜버들의 상세리뷰가 없어 디스플레이가 궁금하던 참이었는데, 테크 유튜버 못지 않은 전문적인 리뷰 감사합니다. 저도 60미니프로를 '화면은 상당히 만족', '스피커는 다소 불만' 상태로 쓰고 있는 중인데.. K8이 모든면에서 60미니프로의 상위호환은 아니었군요. 네이버 K8 판매페이지 리뷰나 Q&A를 보면, 스크롤할때 글자가 자연스럽게 이동하지 않고 깜빡깜빡하는 느낌이라는 의견들도 있더라고요. 물론 10만원대에서 완벽한 디스플레이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어쩌면 색감보다도 더 신경쓰이는 요소일수도 있는데.. 조금 더 후기들을 봐야할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