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해서 중고 카시트를 구입하면 자녀의 안전이 위협을 받게 되는 것이고요. 시장이 저렴해지도록 선택을 하지 않거나, 직구를 하거나 하는 식으로 소비자 행동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현재 국내 카시트 시세가 비싸진 이유는 유아용품 소매점들의 마진이 카시트 가격에 녹아들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때 지원금 눈먼돈이 유아용품점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카시트 업체들과 유아용품 소매점 간의 일종의 담합이 시작되면서 고가 정책이 지금처럼 고착화 되었거든요.
업자들이 경쟁을 통한 시장 형성보다, 담합을 선택했고, 소비자 또한 비싼 것을 알면서도 열심히 찾아가서 선택을 해주니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있어요. 이 상황에서 직구까지 막겠다고 정부에서 저러고 있으니, 소비자들이 당근마켓을 전전하게 되는 것이죠.
카시트 중고 거래는 결국 소비자인 어린이들과 시장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게 됩니다.
현재의 상황을 만든 시장이 1차적으로 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요. 소비자들도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시장에 끌려가지 않도록 좀 더 비판적 사고로 시장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까지 직구라는 대안도 가능하고요.
결국 어린이 안전을 챙겨야할 시장과 소비자 모두, 경제 논리에만 포커스를 맞춘 나머지 카시트라는 안전장치의 최종 소비자인 어린이들만 손해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