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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우울증 어떻게 견디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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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초롱
2021-04-27 14:47
조회 : 901
넘버초롱
2021-04-27 14:47
조회 :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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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어요
자주 통화도 하고 방문도 하려고 노력중에 있는데
좀처럼 호전되지가 않네요..
우울증 잘 극복해나갈수 있는 방법
아시는분 있으실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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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온아들둘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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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의 원인을 잘봐주셔야 될 거 같습니다.
아기를 키우는데 있어서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하루종일 아기에게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건지 일욕심이 많아서 회사일을 못해서 그런건지 놀고싶은데 못놀아서 그런건지 친구들과 술먹고 싶은데 못그래서 그런건지 원인을 파악하시고 그에 따라서 그걸 하게 해주면됩니다. 제 지인중 자유시간이 없어서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주말마다 아기 부모님이 맞아주고 자유시간 가지니 괜찮아졌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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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톨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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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사랑스럽지만 하루종일 단둘이 매일 똑같은 일의 반복.. 솔직히 나 자신은 사라지는 기분이었고 나혼자 퇴보하는듯 했어요 출산후 여자로서 자존감도 깎이고요..
일주일에 한시간 두시간 만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던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남편이 많이 도와주어서 제일 힘든 시기를 버틸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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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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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도 한톨님과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아직 현재 진행중인 육아지만 할수 있으면 칼퇴해서 들어가 아이 돌보고 일이주에 한번이라도 친구나 지인 만나게 외출하라고 합니다.
칼퇴해 아이 돌보며 아내에게 묻고 싶은 얘기, 고마운 얘기, 위로 얘기를 아이에게 합니다. 아빠는 엄마가 지금이 제일 이쁘다, 너가 엄마 힘들게 하면 아빠가 슬프다, 너와 함께 좀더 있지 못해 미안하다, 아빠도 엄마도 처음이라 서툴지만 미안하다 등 아내가 들으라고 아기에게 얘기합니다. 못알아 듣겠지만 종종 아이가 웃기라도 하믄 눈물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아내에게 아기가 알아듣나바 하며 아기 잘 키워주고 버텨줘서 고맙고 미안해 라고 합니다. 이렇게 아내에게 혼자 아닌 남편도 있고 엄마로서의 아내가 제일 멋지고 이쁘다라는 마음. 직장일로 치친 나는 접어두고 아기와 하루종일 치열하게 버텼을 아내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내와 아기가 자는 시간에 심호흡하며 별을 봅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ㅎㅎ
그래서 지금은 잘 넘어가고 있습니다!! 제부(남편) 역할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
넘버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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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장문의 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언니 옆에서 같이 애기도 봐주고 외출 할수 있게 많이 도와줘야 겠네요 아기 키우는건 정말 위대한 일인것 같아요 ㅠ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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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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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 주셔야 할것같아요..
말동무 같은.. 와이프가 비슷한 고생을 했었어요.. 저는 솔직히 도와줬어요. 근데 상대가 느끼는 감정은 다를수 있단걸 몰랐어요.. 우연히 둘째를 낳고 이직으로 두달정도 집에서 쉬었는데 자꾸 힘들다고해서 와이프 그냥 아침에 밖에 보내고 저녁에 오라고 했어요 마음의 반은 힘든데 쉬어, 반은 그거 얼마나 힘든지 해보자.. 그냥 아이들이랑 계속 같이있었어요. 잠도 와이프 혼자 자라고하고 애들이랑 같이잤었죠. 진짜 잘했는데.. 1주일정도 되었나.. 새벽에 애들이 울기시작하는데 갓난아이 안고 울었습니다.. 진짜 미칠것 같았어요.. 그리고 3주정도 됬을 점심때 멘탈이 나가더라고요.. 그냥 내가 왜이렇게 있을까. 멍한상태.. 이렇게 살면 죽을수도 있겠구나.. 1달 조금 지나서 와이프한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힘든점 이야기하고 공감하면서 서로 힘든걸알아서 도와주면서 좋아진것 같아요 지금은 애들까지 잘지냅니다 ㅎ 끝없는 반복에서 힘들꺼에요 힘든점들 많이 공감해주시고 그 힘든걸 해내고 지금 지나가고 있다고 말해주세요. 자유시간도 분명 필요합니다! 혼자만의 시간, 더정확히는 아이랑 떨어지는시간
병원은 안가서 모르겠지만 혼자서는 극복 보다는 참거나 버티는거 같아요. 가족들이 앞장서서 많이 많이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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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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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산전우울증 산후우울증을 겪고 육아우울증으로 왔어요.. 정말 가끔 숨도안쉬어지고 예민해지고 사람과 말도하기싫고 애기70일까지 거의 사진도안찍어주고 멍하게 살았어요. 지금은 그나마 좀 숨이 틔여서 사는데.. 힘들어요ㅜㅜ그렇게 힘든 회사생활해도안 울었는데 애놓고나선 너무힘들어서 애앞에서 통곡한적도 한두번이 아니고.. 가끔은 살고싶지않다는생각도 들긴해요. 요즘은 애가 걸으면서 무조건 데리고 밖에나가고 걸어요. 영양제도 챙겨먹고.. 주위에서 챙겨주면좋겠지만 신랑이 그나마 조금도와줘서 살거는같은데 아직은 12시간씩 혼자 애랑 덩그러니 남겨져서 케어하려니 너무힘들고.. 내가 바닥으로 삭아서 녹아드는 기분이 들고 존재자체가 참 보잘거없어보이고 여기서 뭐하고있나라며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여튼 혼자 좀쉴시간을 주시고.. 좋아하는 책이나 운동같은거 추천해주세요. 영양제도 챙겨주시구요..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 무너져내리는 마음. 몸 조절하는게 힘들긴하네요ㅜ외벌이인 신랑보면 맘도 딱하긴하지만 병든 내모습보니.. 기댈수밖에 없어서 답답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