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조금 느린 36개월 남아의 아빠입니다.

제 아이는 언어와 상호작용 및 여러가지 문제로 22개월부터 언어치료를했으며, 

27개월에 최초로 아빠를 했고, 현재 2어절은 어느정도 하고, 3어절이 매우 간간히 나오는 정도입니다.

언어평가에서는 단어는 많이 알고있지만 동작어 및 어휘에 대해선 많이 모르고 있어서

이부분을 눈치가 빠른것을 활용하여,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면 자신이 알고있는 단어를 캐치 + 상황을 눈치로 파악해서

행동하고있었던지라 언어치료 선생님이나 저나 와이프를 속이고있었죠^^;;;

(잘 숨기고 있었지만 발각되었습니다 ㅋㅋ)

핑퐁은 1번정도 되는 편이며 가장 잘 되었을때는

(어린이집에서 뭐하고 놀았어? -> XX했어 -> 재밌었어? -> 네, 아빠는? )

정도까지 성공했습니다.(저렇게 되는 확률은 아직 낮습니다.어쩌다 되는정도네요.)

행동모방은 어린이집에서나 센터에서나 아이의 장점으로 평가받고있습니다.

(덩치는 우량아라 대부분 5세정도로 봅니다)

27개월까지 슈퍼 침돌이었던지라, 그 영향이었는지 발음이 안좋아서

아이가 이야기를 하면, 정확하게 알아들을수있는 발음은 2~30프로정도 인것같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뭔가를 이야기할때 항상 귀를 쫑긋 하게 되긴합니다..ㅡ_ㅜ

(이대로 가다간 탐정될것같아요...)

오늘 놀이터에 갔다가, 중간에 나이를 물어보니 7,6,5세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정상발달에 서로 알고지내는 아이들로 보였고, 매우 재미있게 같이 뛰놀더라구요.

처음 보는 아이들이 있을때, 보통 아들내미의 행동은

1. 그냥 지켜봄

2. 아이들이 뛰어다닐때 슬쩍 끼어들어서 뛰는것만 같이 뜀

3. 기구에서 미끄럼 타고 노는걸 보면, 애들하는대로 그냥 흘러가는듯이 같이함 (같은 기구에서 놀고있지만 서로 따로 노는것같은 상황이네요.)

4. 자기가 보기에 재밌는 상황이 있는듯하면 좀 떨어져서 웃음

정도였는데, 3명이서 깔깔깔 거리면서 놀고있는게 매우 재밌어보였는지

흥분해서 자기도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아이들을 쫓아다니면서 아이들이 하는것과 똑같이 놀기시작했습니다.

이때 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 그건

아이들 셋이 롤러코스터라고 세명이서 미끄럼틀에서 서로 붙어서 내려가면

아들내미가 그 세명뒤에 딱 붙어서(...) 같이 내려가거나

누가보면 겉으로는 네명이서 아는 사이인것처럼 놀기 시작했네요.

(롤러코스터놀이라는걸 듣고 이해했을리는 없고^^:; 아이들이 붙어서 내려가니까 그게

재밌어 보인것같습니다.)

전 처음보는 상황이라 좀 당황해서, 마침 그 아이들 어머니가 두분 계시길래

양해도 구하기도 했습니다.

덩치는 큰 아이가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노는데 발음은 완전 뭉개져서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를 지르고있기도해서,

그냥 미리 얼마전에 3돌되었다고 이야기는 했고 그러니까 어느정도, 이해는 하시는듯한? 느낌이긴했네요.

최소 5세는 되는줄알았다고한^^;;;

그 아이들이 어느정도는 제 아드님을 받아주긴해서(착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어찌보면 그냥 아이들끼리 논 이야기긴합니다만

아이들은 아이들인지라 받아주는데 한계는 있다보니,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짜증을 내는것같더라구요.

하지만.... 저희 아들내미는 싫다고해도 일단 들이대서 같이 놀려고하니..

약간의 충돌도 생기기도 했습니다.

다른 아이가 거부하면, 약간 뒤로 피하거나 기다리는 행동을 했으면 했는데

신경을 안쓰는건지 못알아듣는건지 아니면, 어떻게든 붙어있을려고 하는건지.. 안쓰럽긴하더라구요.

(충돌은 아이들이 미끄럼틀에서 셋이서만 할려는 놀이에서, 또 제 아이가 철썩 뒤에 붙으니까

한 아이가 제 아이를 밀면서 가라고 여러번 이야기했는데,

안가는 바람에(...) 조금 실랑이가 생겼습니다.(미는건 앉은 상태에서 민거라 육체적인 충돌은 미미했네요.)

그래서 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있었기에 제 아들한테 가서 뒤로 가~, 순서 기다려 라고 이야기를 했고,

다른 아이 어머니가 오셔서, 동생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라는 식으로 해서 가볍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아이 셋의 인내심이 바닥나서인지,

제 아이가 쫓아오지 못하게 빠르게 움직여서 노는걸로 해결하더라구요ㅠ_ㅠ

전 이제 집에갈 타이밍이다라는걸 깨닫고, 인내심있게 같이 놀아준 세아이에게 감사하고

같이 집에 돌아왔습니다.

아이가 느린걸 항상 신경쓰고 살아서 그런지, 정상발달하는 또래 아이들을 자세히 볼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이런 부분도 신경이 쓰이긴합니다.

모르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다가가는 모습을 처음 보기도했고,

노는 모습은 똑같이 따라해서 그건 좋아보이긴했는데, 사회성인 부분이라고 해야할까요.

거부를 해도 잘 알아듣지 않는(못하는?) 부분들이...이게 3돌정도 되는 아이면 그냥 감안할정도인건지

애초에 사회성이 떨어지는건 알고 있긴했지만 그 부분들이 확연히 나타나는 모습인건지

판단이 어렵네요.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과 어느정도는 어울려서 논다고 듣기는했습니다.

(어린이집 사진에서 아이들과 같이, 같은 놀이를 하면서 찍힌 사진들은 항상 받고있긴하고,(3~40프로 정도입니다.)

27~28개월쯤부터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이제 아이들과 같이 노는것같은 모습을 보이곤 있다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ㅇㅅ 소아정신과를 3~4개월에 한번씩 가고있는데, 기본적으로 또래에 비해 언어가 떨어지니

사회성도 같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있긴합니다.반대는

언어를 해결하면 될것같다 라는 이야기라곤 하셨네요.)

이부분에 대해서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