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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설을 끊은 이유.. 64
드러븐세상 4 2025-02-18 11:28   조회 : 20647

 

2,30대에는 그런거 위주로 읽었었는데, 

 

결국 지금 생각해보면, 도대체 남는게 없었던 같네요.

 

그냥 쓱 읽고, 갬성 타령이나 하고, 멋진 문장 몇 개 밑줄긋고, 포스팅하고, 

 

읽고나서 그냥 '좋았다' '재미없다' 정도의 단순하디 단순한 감상만 나불거리는 정도에서 끝났던거 같습니다.

 

물론 일시적 쾌락만을 위해 읽는 사람이라면 그게 다일 수도 있겠죠.

 

 

 

 

근데 어느 순간부터, 뭘 꽤 읽긴 읽었는데, 남은 것도 없는 느낌이고, 체계적으로 내가 뭘 얻어서 레벨 업을 했다는 느낌도 없고..  그냥 계속 그 상태로 지체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독서 기준을 바꿔버렸고, 지금은 독서를 하면서 느끼는 차원이 좀 다른 듯합니다.

 

 

 

 

독서 자체가 반성적 사유를 하기 위함도 있을텐데, 그야말로 반성없이 오랫동안 머물렀던 듯하여 그 시간이 참 아까운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책을 읽을 때, 사람들은 거의 내용만 대략 알면 됐다는 정도로 읽는데,

 

이제는 그 책의 주제와 전개 방식 및 구조, 수사학, 그리고 그 책과 관련한 역사적 지적 배경 등 여러가지를 염두에 두면서 읽는 습관을 들이는 중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재미가 없을때, 그저 하나의 대안으로서 책을 읽었는데, 요즘엔 좀 읽는 맛이 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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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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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하다고 볼수는 없는게 다양한 간접체험을 통해 생각을 많이 하게되고 그로써 사고가 깊어질 수 있는 거 같아요. 웹소설이라고 하더라도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와 철학은 하나라도 있는 법이니까요. 게다가 아니다 싶은 작가의 작품은 그 다음엔 고르지 않게 되더라고요. 이것도 하나의 식견이 생기게 되는 과정 아닐까요?
말꺼내지도마 다른의견 0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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