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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 첫 백패킹 후기 (사진 많아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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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기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늘 새벽에 정신없이 집으로 돌아와서 이제 쓰네요.
제가 간곳은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에 있는 섬 "매물도" 였고 5월 3일-4일간 1박 했습니다.
대 매물도는 (당금 // 대항) 두 마을이 존재합니다.
일단 매물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두가지방법 (1.통영에서 가는 방법 // 2.거제에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1.(통영 -매물도 1시간 40분) 2.(거제-매물도 30분) 소요 됩니다. 발권은 단체 // 개인 - 현장발매, 온라인 예약
마지막 배편은 숙박이 가능한 인원에 대해서만 탑승시킵니다. 발권,탑승시 신분증 꼭 지참하셔야 합니다.
저는 두번째 방법인 거제(저구항) 15:30 배편을 통해서 들어가기로했고 주차는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 했습니다 (무료)
소매물도 경유해서 가느라 40분 소요됬으나 다음날 저구항으로 돌아갈때는 매물도로 바로오고 이후에 소매물도 경유해서 갑니다.
표를 발권받고 대기실에 있어도 되나 선착장에 사진 한장 찍으러 갑니다.
매점에 얼음물도 팔고 있고 주변에 편의점, 식당, 카페 2층에는 푸드코트?가 있으며
30분전에 탑승 준비 방송을 해주며 이동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줄을 서고 신분증과 표를 검사받고 있으면
매물도, 소매물도에서 복귀한 배에 사람들이 다 내리면 탑승합니다.
짐을 선상 뱃머리 앞쪽에다가 두라고 하시는데 귀중품도 있고 저는 2층 선상으로 들고 올라갔습니다.
가는 길에 미리 사가지고간 새우과자로 갈매기 조련도하고
알콜도 조금씩 섭취하고
(새우과자 꼭 사가세요. 섬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첫번째로 도착한 여기는 소매물도 입니다.
섬 자체가 아름답고 등대섬이랑 바닷길 때문에 유명한데 저는 매물도가 목적지이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 육지로 돌아가는 배여서 그런지 줄이 엄청나게 길었습니다. (다 탑승 못하는..)라고 생각했지만
다음날 오전에 돌아가는 배에서보니 소매물도에는 그냥 관광객이 많습니다...
※꼭 예약하실때 편도로 구매하지 마시고 왕복으로 구입하세요
다시 한번 더 매물도 (대항마을)을 경유했다가. 5분정도 이동해서 (당금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소매물도랑 달리 관광객이 적습니다. 저기 맨위에 단층으로 길게 있는 건물이 오늘 숙영할 한산초등학교매물도분교(폐교) 입니다^^.
선착장에 내려서 당금마을 비석 한장 기록하고
길을 잘 못찾으시면 파란선 5-10분 정도 올라가시다 우측을 보시면 폐교가 나옵니다.
작은 섬 마을 사람들이 민박업도 같이 하셨고 저는 백패킹하러 왔지만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올라갔습니다.
폐교 입구인데 입구도 개방되어 있고 주인분도 계시고 들어가셔도 됩니다^^..;;;;;
학교에 대한 기록들
그 외 마을 아이들을 위해서 섬마을 어른들께서 섬에서 제일 평평하고 넓은 곳에 아이들이 뛰어다닐수 있도록
이렇게 마을의 제일 윗편에 학교를 직접 지어 세우셨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본 폐교안 보이시는 좌측 2개의 문은 공용?으로 쓸수있는 거실인데 테이블도 있고 화장실 싱크대
간단한 식기류도 있습니다. (나머지 옆으로는 민박으로 이용중이시고 간단한 가스나 용품들을 판매도 했습니다.)
마지막 배를 타고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계셔서 그네와 공용 테이블이 있는 구석쪽으로 텐트를 부랴부랴 쳤습니다.
저의 첫 텐트는 10만원 주고 장만한 마운틴 하드웨어 쉬프터2 2인실 텐트 입니다.
(설치도 쉽고 전실공간이 넓어 짐도 보관하기 좋고 양쪽으로 문도 개방되고 혼자 사용하기에 공간도 쾌적합니다)
시간이 늦어서 짐을 대~~충 정리하고 운동장 앞으로 나가 파노라마로 섬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우측에 보이는 길이 장군봉으로 향하는 해품길 코스인데 오늘 가기에는 너무 늦어서 좌측(한전건물)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다가 만난 식사중인 흑염소 신경도 안쓰고 밥만 먹던데..
저도 사진 한장 남기고
한전건물에서 줌해서 찍은 운동장 모습 폐교 옥상에는 사장님입니다.
아직 좌측길은 공사 진행중입니다. 전망대도 설치 하고 있고 정비단계여서 한전건물에서 더 이동하지 않고 맞은편으로 가봅니다.
매물도 해품길 구간 입구.
해가 더 질것같아서 조금만 올라가서 사진찍고 내려왔습니다.
나가는 길.
첫백패킹 너무 만족했습니다. 백패킹이라고 하기에는 좀 엉성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나가보니깐 어떤 물품이 필요하고 왜 가벼워야 하는지 이유를 알것같기도 하네요.
주변에 많은 분들이 계셨는데 말도 걸어주시고 저도 좀 살갑게 대해드리고
뭐 드실거라도 하나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밥 밖에 안가지고와서ㅋ 참..
저녁을 먹고 테이블에 앉아서 주변사람들은 도대체 백패킹 오면 뭐할까, 아니 나는 뭘 해야하는거지?
관찰했는데 음악을 들으시는 분도 맛있는 음식을 드시는 분도 의자에 앉으셔서 자연을 즐기시는 분도
아~` 이런거 의식안하고 각자 자기 하고 싶은거 하면되는거구나! 마음 편하게 이어폰 끼고 바다 좀 보다가
텐트안에서 푹~ 쉬었습니다.
굳이 다음날 모닝커피를 마셔야하고 일출을 봐야하고 꼭 정상을 가봐야하고 그런 계획들과
상관없이 정말 푹~~~ 쉬다가 하고 싶은것(잠만잠....)만 하고 왔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폰카로 찍은거라 화질이 그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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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