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하던 첫 캠핑 다녀왔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준비과정(용품구입) 후기? 부터 작성해 봅니다. 

용품을 살때 나름 고민했던 부분에 대한 내용을 남겨봅니다:)

캠핑은 오래 전 부터 꿈꿔왔지만 와이프의 시큰둥한 반응으로 생각만 하다가 꼭 캠핑이 아니더라도 경치 좋은데 가서 의자 피고 멍이라도 때리면 좋지 않겠냐는 핑계로 작년에 당근으로 릴렉스체어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 

캠핑의 캠 자도 몰라 처음 산 의자는 철 프레임이었고 그 의자를 끌고 1km 남짓한 거리를 이동해보니... 이건 아니란 생각에 경량체어에 눈이 갔지만 개당 10만 원이 넘는 의자를 선뜻(눈치 보여) 살 순 없었습니다;;

그러다 캠포에서 나름 핫했던 빈슨메시프 경량체어를 저렴한 가격에 테이블과 함께 구매, 이후 공원 등지에서 잘 사용했습니다. 

대전 로하스 공원이라는 곳에 가보니 많은 사람이 당일치기로 텐트를 치고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 와이프에게 우리도 원터치 텐트라도 하나 사자고 흘리듯 말했는데 나름 긍정적 대답을 획득..

사실 와이프가 허락?을 안 해도 제하고 싶은 건국 하긴 하지만 와이프랑 같이 캠핑하고 싶어서캠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주고 싶지 않아 계속 뜸을 들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폴러라는 텐트를 알게 되었고 디자인과 색감에 반해버려 맘속으로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공홈 50% 할인 때 생일선물로 텐트가 갖고 싶다고 말한 뒤 구입에 성공했습니다. 

사실 이번 구입 전 레디에서 HALL 컬러 주문까지 넣었지만, 색감 때문에망설이다 취소했고 이번에 JUNGLE LIGHT로 구매했습니다. 

레디(HALL) : 투맨 124.93달러+그라운드시트 35달러 =159.93달러 직배 무료 (결국 취소) 

폴러공홈(JUNGLE LIGHT) : 투맨 90달러+투패깡통 18.90달러 = 108.90달러

텐트를 구입했으니 이제부터 허락 없는 구입을 시작합니다. 

돔텐트엔 타프! 타프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가성비로 추천 많이 해주시는 아릭시타프 중 헥사 대형으로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입했습니다. 75,000원

아릭시로 결정하고 렉타랑 고민했지만, 좌우 사이즈가 바뀐 변태 크기로 어짜피 타프스크린 설치 불가일거 같고, 무엇보다 폴대의 추가구입에 대한 부담으로 일단 헥사로 구입했습니다. 

다음은 폴대. 폴대는 진짜 많이 고민했는데요. nip폴대를 많이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홀리 슬라이드폴은 단면이 사각으로 원형에 비해 꺾임엔 강하겠지만 넣고 뺄 때 칸마다 걸리는 게 불편하고 4단이라서 수납 길이가 다소 길다는 게 단점, 

프리모라는 원통처럼 돌아가지 않지만 빼거나 넣을 때 칸마다 안 걸리게 가능, 유격이 적고 만듦새가 좋으나 약간 더 비쌈이 외에도 여러 가지 폴대가 있으나 브랜드만 다를 뿐 유형별로 만듦새는 비슷한 듯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가격대가 비슷한 홀리에 비해 편의성 및 수납이 짧은 nip였고 이유는 많이 쓰는 게 무난하고 중고 처리가 비교적 편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결론을 내리고 판매처별 가격 비교를 마친 후 장바구니에 넣어놨는데... 며칠 뒤 품절로 구입 불가;; 다른 판매점을 찾았지만 역시 품절.. 그때 알았습니다. 

nip폴은 물량이 보름 정도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풀린다. 

그래서 살 거면 바로 주문해야 한다. 

가격은 스토어별로 거의 차이가 없다. 

그래서 또 검색 다른 걸 살까 했지만 한 곳에서 약간의 물량을 확보한 걸 발견하여 구입했습니다.

색깔별 품절 속도를 보니 블랙, 탄색, 레드 순으로 인기가 있는 듯 합니다. nip 폴 280cm 2개 78,240원 구입 

타프와 폴을 구입했으니 팩을 구입합니다.

김주임팩과 덕진사 무진동 망치김주임팩 이름은 왜 김주임일까? 궁금했는데 팩 만드는 회사에 김주임 분이 기획하셨나 판매하셨나 해서 그렇고 지금은 과장님이 되셨다는? 글을 본 거 같은데 정확하진 않네요. 암튼 예전엔 11번가?에서만 판다고 한 거 같은데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입했습니다.(정품이겠죠?)

김주임팩 40cm 4개, 30cm 8개, 20cm 6개 43,800원

덕진사 무진동 8,800원

데크팩 10개 9,800원

나사팩 10개 9,500원

카라비너(강철) 6개 2,760원

카라비너(알미늄) 8개 4,000원

막대스토퍼 8개 5,600원

폴대가방 8,800원(폴대 브랜드껀 비싸서 저렴이로 구입)

요렇게는 배송비(3,000원 별도) 고려해서 스토어 한 곳에서 구입했습니다.

팩가방도 넣었다가 다이소에서도 나온다고 해서 5,000원에 다이소에서 구입.

다음으로 아릭시 타프에 들어있는 스트링은 사용하기 힘들다고 해서 찾아봅니다.

이때 알았습니다. 왜 캠핑이 개미지옥이라고 하는지... 경우에 정도에? 라고 많이들 생각하시겠지만, 필수품만 구입하려 해도 자잘한 게 너무 많네요;;

암튼 스트링은 홀리에서 50m 구입했습니다. 10,000원(배송비 3,000원 별도)

처음에 그냥 네이버에서 검색을 시작했는데 6mm 스트링을 최저가라고 찾은 게 3만 원 정도여서 그런가보다 하고 사려고 했는데 

캠포를 열심히 검색하다 그냥 홀리에서 구입했다는 무심한 댓글을 발견하고 찾아보니 제가 찾았던 가격의 1/3이라 다행이다 하면서 구입했는데... 

다이소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하네요.. 다이소 스트링 색깔도 이쁘던데;;

다음... 또 살 게 있더군요. 릴선~

수납과 정리를 간단히 하고자 작업선 17m를 구입했습니다. 

노랑이 2구 20,000원 (배송비 3,000원 별도) 짜리를 주문하고 가격이 괜찮은지 한 번 더 살펴보던 중 

당연히 비싸겠지, 라고 생각했던 카키, 탄, 블랙 색상의 작업선을 보니 배송비까지 하면 가격 차이가 2천 원 남짓;;

취소하고 탄색상 17m 2구 구입 25,400원(배송비 무료)

깜박했네요. 그라운드시트(풋프린트) 이것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후보군은 다이소 방수포, 코스트코 방수포, 힐맨, 조아캠프...  그리고 맥아웃도어는 비싸서;;

사이즈 맞는 거로 사고 싶어서 조아캠프 찾아봤는데 캠포에서 봤던 가격보다 비쌈 만원 언저리에서 구매하고 싶어 힐맨을 구입하려 하였으나.. 얇다는 평이 많아서 보류 

일단 다이소 방수포나 살까 하다 3~5천 원짜리리 사고 나중에 딴 거 또 사면 아까울 것 같아 다시 서치(다른용도로 다이소 방수포도 결국 삼)

세은리빙 타포린 방수포 210g(m2) 3*2m 구입 9,000원(배송비 3,000원 별도)

사실 방수포는 다이소 빼곤 실물을 본 적이 없어 그냥 가격 보고 후기 보고 구입했는데 잘 산 건지는 모르겠네요. 

반 접어서 깔아보니 사이즈는 딱 좋고 두께도 있어서 파쇄석에서도 괜찮을거 같아보입니다. 

여기까지 구입하니 텐트와 타프가 완성되었네요;; 뭔가 많이 산 거 같은데 이제 텐트와 타프라니... 개미지옥의 문턱을 이제 막 넘어봅니다. 

여기에 얻어온 아이스박스(장인어른 기부)

한맥 3만 원 이상 구입 시 증정 워터 저그(얼마전 정보주신 캠포분 감사합니다.) 

둘 다 스텐리가 아른거리고 이마트 세일도 있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결국 사겠지만 아직은 와이프 눈치 보는 중;;)

화로대도 하나 구입했는데 2~3만 원짜리리 기본 화로대 구입하려고 알아보던 중 이마트에서 할인중인 코베아 매직1 13,000원에 구입

그런데 재받이 케이스가 없네요;; 다이소에서 쟁반 구입해서 매다는 방식으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침낭은 집에서 쓰는 자주(JAJU) 차렵이불로 대신하고, 

발포매트는 얻어온거(장모님 기부), 

베개는 집에서 쓰는걸로... 언니 베개 사려 했지만 일단 한번 나갔다와야 와이프가 사자고 할거 같아서 일단 패스.

구이바다는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꼬셔서 작년 4월 뽐뿌에 올라온 거 구입. 집에서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M사이즈3WAY올인원 가방 미포함. 75,780원

그러고 보니 캠포 첫 글이 구이바다 가방으로 클라우드맥주 보냉가방 추천 글이었네요. 

이후로 글은 안 썼지만 눈팅은 엄청나게 했습니다.

폴딩박스는 집에서 쓰자며 뽐뿌에 올라온거 작년 3월에 카넬 1+1 자작합판 상판포함 구입 48,000원

토르박스는 짐빔 사은품 2등. 19,883원(제세금)

블랙독 랜턴 2개 큐텐 적립금 모은거(잊고 있었는데 있길래... 아싸) + 5,920원(큐코인 결제)로 구입. 2개 36,140원

이외에도 다이소에서 이것저것 구매한것만도 꽤나 되네요. 다른용도로 방수포도 결국 또삼;;

다이소 설거지통도 샀네요. 5,000원

첫 캠핑 이후 도착한 농협 자충 6cm 싱글 두개 구입. 개당 36,590원

자충 도착 후 캠핑에도 쓰겠지만 장모님 댁에 자주 가는데 바닥에서 자는거 허리 아프다는 핑계를 댔는데 의외로 먹힘 

첫 캠핑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홈플 들려서 인디언행어 구입.  9,900원

이것만 안 샀더라도 피할 수 있었는데...ㅠㅠ

다음은 첫 캠핑 후기와 피할 수 있었던? 귀가길 교통사고로 후기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