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하지 않는 사회에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내용으로 알고 있는데 요며칠 중고차 구매하러 다니다 보니 이 말이 아주 확실히 체감되
고 있습니다.
1. 케이카
케이카가 매물도 별로 없고 가격도 1~200만원정도 비싼편이지만 나중에 문제생겨서 고생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케이카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그렇게 한 3주정도 찾다보니 뉴카렌스가 적절한 가격에 올라와서 휴가 쓰고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직영매장을 찾아가봤습니다. (10년이상된 차라 홈서비스가 안되는 차였습니다)
처음 방문해서 담당 직원에게 도착했다고 했더니 인사도 없이 그냥 차 있는데를 손짓으로 가르쳐 주더니 가서 차보고 오라고 합니다. 이때부터 느낌이 좀 쎄하긴 했습니다. 차를 살펴보러 가서 문을열었더니 끼익하는 소리가 납니다. 다른쪽 문도 확인해봤더니 문짝 네짝에서 모두 끼이익 소리가 납니다. 예감이 불길합니다.
직원에게 문짝에서 끼익 소리가 난다고 했더니 그거 자기들이 볼트를 너무 조여서 그렇다고 나중에 볼트를 풀면 괜찮답니다.
주행을 해보았습니다.
드라이브에 놓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보았는데(오토차량임) 출발을 안합니다. RPM만 올라갑니다. 그러다 엑셀을 밟으니 차가 울컥하면서 출발합니다. 처음만 그런가 싶었는데 계속 그럽니다. 직원에게 왜 이런지 물어보았더니 브레이크패드를 너무 조여놔서 그렇답니다. (이따 언급할 중고차 구매동행 정비사 분에게 물어봤더니 미션문제일수도 있어서 안사길 잘했답니다.)
차에서 내려서 이거 수리가 가능한지 물어보았는데 오늘은 수리가 불가능하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어봤더니 자기들이 수리를 해서 탁송을 해주거나 동네 자기들 협력공업사가 있는데 오늘 일단 가져가고 협력공업사에서 수리를 받으라고 합니다.
탁송은 고마운데 혹시 수리를 해서 문제가 해결안되거나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하냐고했더니 그건 어떻게 할 수가 없답니다. (하하하)
중고차의 경우에는 한달 2,000킬로인가 정비를 받을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되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직원이 하는말이 그건 그냥 굉장히 받기 어렵다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래서 법으로 정한게 있는데 그게 말이 되냐고 했더니 원래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직원이 그럼 자기들이 수리 후 연락을 줄테니 와서 확인해보고 가져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마디 붙입니다. 근데 중간에 다른 사람이 차를 산다고하면 자기들은 그냥 팔겠다고 합니다. 계약할지 안할지 알아서 하랍니다. (여기서 결정적으로 너무 빡쳤습니다.)
중고차를 사러온 제가 죄인인가 봅니다.
화가 나서 센터장에게 컴플레인 걸고 그냥 나왔습니다.
2. 엔카 보증차량
케이카에 매물이 너무 없어서 엔카를 믿기는 어렵지만 엔카 보증차량은 그나마 낫겠지 생각하고 괜찮다 싶은 차를 찾아서 딜러와 약속을 잡았습니다.
보증차량이라 그냥 혼자 갈까 생각하다가 중고차 동행 서비스가 생각나서 그쪽에 거금 110,000원을 주고 약속을 잡아 함께 갔습니다.
딜러는 엄청 친절했습니다. 처음에 중고차 동행 서비스 정비사님을 보고 멈칫하더니 그래도 친절하게 응대해줬습니다.
솔직히 차량 외관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엔진룸도 봤더니 번쩍번쩍합니다.
그냥 구매쪽으로 마음을 잡고 있었는데 중고차 동행서비스 정비사님이 이차는 절대 사면안된다고 합니다.
발견된 문제점이 1.오일누유가 많음,(수리비 80만원 추정) 2. 벨트쪽에도 문제가 있음. 3. 타이어에 편마모가 있는걸로 봐서 얼라인먼트쪽에도 문제가 있음. 4. 네이게이션 작동 안함. 5. 열선이 약함 등등 너무 많은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딜러한테 이야기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중고차 구매동행 서비스 정비사님이 자기가 정비해본 결과 케이카 쪽에는 50%정도만 괜찮았고 타 상사 차량은 30%정도면 잘 건진거라고 합니다.
결국 고민하다가 다른 차종으로 예산을 늘려서 케이카 홈서비스 신청하였습니다.
일단 전화상담만 해보았는데 친절하게 차량의 문제가 되는 부분 모두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운전석 가죽시트에 1cm정도 찢긴 자국이 있다는 점도 알려주었습니다)
진짜 이번에는 잘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 깨지고 돈깨지고 많이 힘드네요 ㅎ 왜 중고차 구입하려다 신차로 간다는지 알것 같습니다.
고생하셨네요 저도 최근에 신차할부 부담되서 중고로 갈아타려구 케이카 엔카 많이 들락거렸었는데 케이카는 믿을만한줄 알았더니 거기도 양아치군요 그럼 구매동행정비사님한테는 결국 11만원만 주고 구매까지는 못하신건가요? |
예 구매는 못했습니다 구매동행 정비사님도 미안하신지 같이 매물 검색도 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중고차 고르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습니다 |
케이카가 매물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면 솔직히 님은 중고차 사면 안될듯 합니다.
케바케이긴 하지만 그나마 중고차시장의 신사 케이카에서 불친절이라 생각할 정도면 그냥 거의 생활상에서도 조금만 불친절해도 크게 보실 스타일임.
그래서 케이카가 홈서비스라는게 있는거죠. 근데 이분 저차 오면 또 뭐가 문제다 뭐가 문제다 할것 같습니다 |
중고차 관련 문의를 살펴보면 케이카가 엔카보다 매물이 없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홈서비스 통해서 괜찮은 매물은 바로바로 나가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위 상황에서 제 어느 부분이 조금만 불친절해도 문제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말씀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히려 친절은 엔카쪽 상사가 훨씬 친절했습니다. (물론 차에 문제는 있었지만요)
제가 생각하기에 중고차의 신사는 모르겠지만 그 직원은 확실히 다른 직원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
케이카에서 두번구매했지만 매물 진짜 없는건 인정합니다 맘에드는건 바로 올라오자마자 홈앤카 신청이라 정말 박터지더라구요 ㅋㅋ그래도 보증수리 걸어놓고 타니까 맘편해요 |
예 저도 그냥 맘편하게 홈서비스 신청해서 타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괜히 싼거 찾는다고 홈서비스 안되는 차 찾다가 고생만 하는거 같습니다 |
케이카가 매물 적은건 그냥 검색만해봐도 알고 불친절은 지점마다, 딜러마다 다르니 그렇게 생각할 순 없죠. 저도 케이카(엔카직영) 에서 차량 구매해봤지만 엄청 불친절했습니다. 전화상으로는 친절했는데 방문하니까 엄청 불친절했던 경험도 있구요. 케이카가 홈앤카 제도도 있고 다른 쪽에 비해 그나마 솔직하긴 해도 중고차시장의 신사라고 불릴 정도인지는 모르겠네요. |
케이카는 중고차 두번이나 구매했는데 개인적으로 대만족이었는데 역시 케바케인가보네요. 그리고 애초에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싼 이유는 저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사는거죠 정 불안하시면 신차급 중고차를 사세요(2만미만) 싸고 좋은매물을 찾으려면 중고차론 절대 불가능합니다 |
예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냥 처음에는 저렴한 모델 위주로 보다가 점점 신차급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
초보인 와이프가 주로 탈거라고 했더니 중고차 구매동행 아저씨도 초보라고 싼거 사주는 건 옛날방식이고 오히려 좋은 차로 사줘야한다고 하더라고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