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차는 16년식 k5인데요

처음엔 노면이 안좋은 곳에서 차가 너무 울렁거린다고 생각해서 하체를 단단하게 교체했었는데

알고보니 mdps 유격때문에 조금만 노면이 안좋아도 바퀴의 충격이 웜기어를 타고 스티어링까지 전달되면서 발생한 핸들의 흔들림으로 발생하는 거더라고요

한마디로 방지턱이나 맨홀뚜껑 지날때 남들차는 핸들이 단단한데 내차 핸들만 꽉 잡고 있어도 지맘대로 흔들린다는거에요

어떻게 알았냐면

근데 왼쪽이나 오른쪽으로(30도~45도 정도) 핸들을 틀고 좌우로 흔들면 달그락 소리가 안나요

그렇다는 말은 핸들이 중앙일때 맞물려져 있는 플라스틱기어가 마모가 되있다는 말이겠죠

왜냐면 핸들을 중앙에 놓고 주행하는 일이 훨씬 더 많으니 거기에 맞물려있는 플라스틱 기어의 마모가 훨씬 더 심하겠죠

참고로

-웜기어, 유니버셜 조인트는 이상 없습니다 (웜기어는 얼마전 신품으로 교체했음)

-16년식이라 mdps커플링은 개선품 들어가있습니다 개선형 커플링은 부서지는 일이 잘 없어요

사진을 올려보자면 (펌했습니다 문제시 삭제할게요)

빨간 화살표의 2개의 기어가 맞물리면서 조향을 하는데 두번째 사진처럼 기어 한개는 플라스틱으로 되있고요 다른 기어는 금속이네요

당연히 플라스틱 기어의 마모가 크겠죠?

특히 핸들 중앙일때 맞물려지는 부분이 마모도가 제일 클거고요

그래서 핸들을 중앙에 놓고 좌우로 흔들면 달그락 소리가 나는데

핸들을 한쪽으로 30도정도 기울인 뒤에 흔들면 달그락 소리가 안나는거였어요

실험으로 유니버셜 조인트 하단을 풀러서 핸들을 45도 정도 기울인 상태로 유니버셜 조인트를 다시 조립 후에 주행해봤어요 핸들을 틀어진 상태로 조립한거죠

그렇게 주행했더니 요철구간을 지나도 핸들이 과하게 흔들리던게 줄어들었어요

마모되지 않은 기어부분에 맞물린 후 주행했더니 증상이 사라졌다는거죠

아무튼 그래서 기아 오토큐랑 사업소에 가서 이런 증상에 대해 설명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자기네는 MDPS 분해해서 일일히 수리 안한다. 무조건 교체해라. 교체비용은 100만원

원리를 알면 사실 플라스틱 기어의 일부분만 마모되있어서 그 기어부분을 반대로 돌려놓고 재조립하면 굳이 100만원이나 주고 바꾸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쓸 수 있는데 무조건 교체만 하라고 하는게 화가 나네요

저는 여기보고 증상에 대한 이유를 찾았습니다 (광고 아닙니다. MDPS문제 몇시간동안 검색하다가 찾은것임)

ps 1 : 핸들 좌우로 흔들때, 요철지날때 둑둑 달그락 소리, 그런데 핸들을 한쪽으로 돌린 상태에서 휙휙 흔들때는 소리가 안난다?? 저와 같은 원인일겁니다

ps 2 : 핸들 좌우로 흔들때 찌익 찌익 쉭쉭 소리는 다른 증상입니다. 클럭스프링을 제외하면 이건 mdps 컬럼 하우징을 교체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ps 3 : 나도 1번같은 소리가 나는데 차를 세우고 내려서 운전석 창문 열고 핸들 좌우로 흔들때 앞바퀴도 인택트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웜기어쪽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차라리 초기형 mdps였다면 커플링이 제일 먼저 부서질테니까 원인도 찾기 쉬었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