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은

타이어를 교체하게되었는데, 이것이 보험사 렉카의 어처구니없는 대처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되고,

과연 진짜 제 생각대로 렉카의 잘못인지, 아니면 불가피하게 타이어를 교체할 정도로 파손시킬 수 밖에 없었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렉카의 잘못이 있다면 그애대해 보험사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할지가 문제입니다.

 

우선 제 차량은 20년식 쏘나타DN8이며 현재 주행거리는 약 10,200km 사고당시 주행거리는 약 9,800km였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8월16일 갑작스럽게 조모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한마음으로 부산에서 진주방향으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했습니다.

그러던 중 장지IC 합류구간에서 도로에 떨어진 이물질(드릴비트로 추정)을 밟고 조수석 후륜 타이어가 펑크났습니다.

매우 큰소리로 무언가 충돌하는듯한 소리를 듣고 바로 갓길에 정차하였는데 블랙박스와 지도로 보니 거리는 약380m, 시간은 약 15초 주행 후 완전 정차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나들목 합류구간이라 갓길이 없어 바로 정차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주행이었습니다.

완전정차 후 정상범위 이하까지 떨어져서 공기압 경고가 들어온것이 1분 이상입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정차 이후 1분까지만 저장해놓았고, 이 영상에서까지는 타이어 공기압경고가 울리지 않습니다.)

블랙박스상 사고 직전 주행속도는 105km/h정도였습니다.

 

즉, 이물질로 인하여 타이어가 펑크났으나 운전자는 초동대처를 잘 했고,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조치를 했습니다.

사고 직후 타이어를 촬영한 사진에는 사이드월을 포함한 모든 상태가 정상인것이 확인됩니다.

처음에는 나들목 합류구간에 있는 분리봉을 충돌한줄 알았으나 차량에 이상이 없었고, 혹시나 해서 타이어를 확인하는 과정에 타이어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고

즉시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를 호출하였으며, 남해고속도로 관리주체인 도로공사에도 연락했습니다.

긴급출동서비스는 약 30분 뒤 도착했으며, 도착전 고속도로에서 후륜을 들기 어려우니 인터체인지(약 1.5km전방)까지 펑크난 차량을 이동해야 한다고 알렸으며,

상 중이라 경황이 없어 사실여부를 따질 생각도 하지 못한채 약 3~5km/h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뒤에서 따라오던 렉카기사는 20~30km/h 까지는 괜찮으니 속도를 내서 이동하라고 요구했고, 요구에 따라 약 30km/h로 인터체인지까지 이동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과정에서 멀쩡했던 타이어의 사이드월은 다 날라가서 살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톨게이트 통과 후 렉카기사가 차를 렉카에 실었고, 인근 xxx뱅크로 차를 이동시켰습니다. 본인은 상관없는 가게라며 수리 잘 받고 가라며 떠났습니다.

이후 xxx뱅크에서는 쏘나타의 타이어 하나 가격으로 25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가격에 협상을 시도했으나, 본인들은 제일 저렴한게 19만원이라고 주장했고

저는 인근 한국타이어 대리점에 연락해 12만원에 수리해주겠다는 답변을 듣고 차를 그쪽으로 옮겼습니다.

 

한국타이어 대리점에서 타이어 상태를 보고 이동없이 바로 견인했거나 펑크처리를 했으면 타이어를 살릴 수 있었는데 타이어가 아깝다고 했습니다.

(타이어를 빼고 보니 펑크의 크기가 대략 0.5cm정도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후륜펑크라 렉카카 차를 돌리기 어렵다 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하니, 렉카로 갓길에 정차한 차량 후륜 띄우는거 무리없이 다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이때 무언가 당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일단 렉카기사와 통화녹취는 다 되어있고, 위에 언급했던대로 사고직후 사진, 타이어 교체시 타이어 상태 사진 등은 전부 가지고있습니다.

보험사에서 긴급출동 만족도 조사 한다며 연락이 왔는데, 상 중이라 나중에 연락달라하고 끊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렉카기사의 잘못된 대처로 인해 살릴 수 있던 타이어를 버리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타이어 가게와 커미션 등을 위한 고의성도 다분하다고 생각)

진짜 불가피한 상황으로 주행을 하도록 한건지, 문제가 있는 대처였는지가 첫번째로 궁금합니다.

 

그리고 렉카의 과실(혹은 고의)이 있다면 보험사에 어떻게 보상요청을 해야 적당할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