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알리바바는 타오바오를 세 개의 독립된 사업부로 재편했다.
- 타오바오 마켓플레이스: 기존 C2C 거래 플랫폼
- Tmall(티몰): 브랜드 및 공식 판매자를 위한 B2C 플랫폼
- eTao(이타오): 가격 비교 및 검색 기능 중심의 플랫폼
2016년, 타오바오는 실시간 스트리밍을 활용한 판매 방식인 타오바오 라이브를 도입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선도했다. 그러나 2020년대에 접어들며 핀둬둬(Pinduoduo), 징둥(JD.com), 더우인(Douyin) 등 신흥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급부상하면서 점유율 감소 등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그런데도 타오바오는 여전히 중국 소비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타오바오의 성장과 함께 등장한 ‘타오바오 마을’이 있다. 이들 마을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농촌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빈곤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약 5,425개 타오바오 마을이 존재하며, 연간 매출 규모는 1조 위안을 넘어선다.
타오바오는 음식 배달 플랫폼 Ele.me와 연계한 즉시 배송 서비스, 숏폼 콘텐츠 강화, 오프라인 매장 확장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타오바오의 직배송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결제는 알리페이 또는 국제 신용카드로 가능하며, 개인통관고유부호 입력이 필수다. 과거의 복잡한 ‘구매대행’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누구나 직관적으로 타오바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단, 모든 판매자가 직배송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배송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
배송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단일 직배송
판매자가 상품을 직접 한국 주소로 발송하는 방식. 여러 판매자에게서 구매할 경우 각각의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다.
2. 통합 배송(합배송)
여러 판매자에게서 구매한 상품을 타오바오 물류센터에 모은 뒤 한 번에 배송하는 방식. 물류센터 도착 후 별도의 배송비를 결제해야 하며, 배송 시간은 다소 길어질 수 있다. 배송비는 상품의 무게, 부피, 배송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배송 기간은 일반적으로 10~15일이 소요되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항공 배송이 해상 배송보다 빠르다.
배터리, 액체류, 식품 등 일부 품목은 배송이 제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