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로 바쁜 요즘입니다. 처음에는 타오바오에서 이사 관련 제품들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이사에 꼭 필요한 제품이 잘 없었습니다. 이사라는 게 결국에는 박스와 테이프, 수납함 몇 개로 끝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방향을 바꿔, 사무실이나 회사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회사 꿀템들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혹시 이 중에 미처 생각지 못한 물건이 있다면, 굳이 타오바오가 아니어도 한 번쯤 구비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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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자기기에 관해 고민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중국산이다 보니 전자기기의 경우 특히 브랜드를 확인할 수밖에 없는 거 같았습니다. 브랜드가 곧 보증서 같은 느낌이랄까요.
1. 무선 충전기
책상에 하나쯤 있으면 참 편리한 무선 충전기입니다. 케이블을 찾느라 엉킨 선 속을 헤맬 필요도 없고, 살짝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시작되니까요.
가져와 본 제품은 샤오미의 제품입니다. 깔끔한 디자인에 준수한 충전 속도가 장점이라고 합니다.
https://item.taobao.com/item.htm?ab...
2. 헤드셋
저희 회사의 경우 항상 라디오를 틀어 놓는 편입니다. 이게 백색소음처럼 집중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중독적인 멜로디나 자극적인 기사가 나오면 업무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유용한 게 헤드셋입니다.
역시 처음은 샤오미의 제품입니다.
이건 원래는 게임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소음 차단과 음악 감상 정도가 목적이다 보니, 디자인만 보면 되지 않을까요.
https://item.taobao.com/item.htm?ab...
다음은 쉬인(SHEYIN)이라는 회사의 제품을 들고 왔습니다. 이건 가볍고 일상 생활에 더 적합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https://item.taobao.com/item.htm?ab...
3. 향수
향수도 해외 직구가 훨씬 저렴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제 책상에 놓인 클린 웜 코튼도 직구가 더 싸지 않을까 의구심이 드는군요. 중국 직구가 더 싼 브랜드에는 대표적으로 조말론, 딥티크, 그리고 캘빈클라인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CK one을 가져오려고 했는데, CK one은 다 팔리고 CK be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https://detail.tmall.com/item.htm?d...
CK be도 괜찮기는 합니다만, 더 찾아보면 CK one도 남아 있지 않을까요. 무튼...
-> 수정하던 중에 CK one 찾았습니다!
4. 비타민
세계 비타민 C 생산량의 7~80%를 중국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C, B1, B6, B12 등 수많은 비타민 원료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라고도 합니다. 저도 이 정보를 알고 나서 조금 놀랐습니다. 다만 역시 중국이다 보니 브랜드가 중요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아 봤습니다.
찾은 브랜드는 By-health(汤臣倍健)입니다.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로, 약국과 백화점 등지에도 정식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라고 하네요.
저렴하고 좋네요...
5. 공책
개인적으로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처음은 paperideas 공책입니다.
paperideas는 로이텀(leuchtturm1917)이라는 고급 공책을 오마주한 브랜드지만, 오히려 원본보다 낫다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 로이텀보다 유연하고 매끄러운 표지가 특히 장점으로 꼽힙니다. 만년필 잉크를 충분히 받쳐 주는 고급 종이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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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고쿠요 공책입니다. "고쿠요를 중국에서?"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 같습니다. 고쿠요는 2000년대부터 중국에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해 온 브랜드입니다. 특히 Campus 공책 시리즈는 원래 타깃인 대학생뿐 아니라 직장인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6. 볼펜
사실 볼펜은 가격도 싸고 한 번 사면 오래 쓰니까 자주 사진 않지만, 마음에 드는 볼펜을 하나쯤 쟁여 두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
제브라 사라사를 개당 660원 정도에 구입해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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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만년필
사무용 만년필이라면 마존(Majohn)의 A 시리즈를 적극 추천합니다. 저도 A2를 하나 쓰고 있습니다. 마존의 A 시리즈는 파이롯트 캡리스 시리즈를 정밀하게 오마주한 제품인데, 유려한 잉크 흐름과 손맛으로 오히려 원본보다 낫다는 평가도 종종 듣습니다.
마존에 관해서는 문구포럼의 아래 글을 참고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https://item.taobao.com/item.htm?ab...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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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이사도 끝날 거 같고, 새 공간에서의 삶도 조금씩 구체화되어 가네요.
이런 회사 꿀템들은 단순한 소유를 넘어 일상을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장치들입니다.
혹시 다른 회사 꿀템이 있다면 주저 없이 추천해 주세요.
나누면 더 즐겁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