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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버나드윤입니다 ^^
2020년 경자년이네요
등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안산즐산하시길 기원합니다♡
신년 산행은 도봉산이나 북한산을 오를까 하다가...
어제 늦게까지 이어진 술자리 탓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집 앞 가까운 양주의 진산 불곡산을 다녀왔습니다~
숙취엔 산행이 최고네요 ㅎㅎ
코스 : 유양공단(불곡산 입구 / 갈비예찬 고기집)-백화암-마애불-펭귄바위-상봉 정상-상투봉-쥐바위-엄마가슴바위-물개바위-임꺽정봉-공기돌바위-코끼리바위-악어바위-삼단바위-복주머니바위-쿠션바위-유양공단 가구할인매장
(5.37km / 2시간 43분)
불곡산은 제가 양주에 살기 시작한 8년 전 부터 거짓말 쬐끔
보태서 수십 수백여 차례 올랐던 산입니다 ㅋㅋ
요즘은 명산 찍으러 다니느라 작년 6월에 오르고 못가봤었는데 여차저차 악어바위 보러 오늘 다녀왔습니다~~
작년 여름즈음 블랙야크에서 포천 명성산이 군 부대 훈련이 많아 산행지를 변경하면서 남양주 천마산과 양주 불곡산을
대체 산행지로 선정 / 투표를 진행했는데...
내심 불곡산이 되길 기대했건만...
천마산이 선정되었었네요 ㅎㅎ
불곡산은 예로부터 양주의 진산으로 불리면서
인근에 임꺽정 생가터가 보존되어 있고
임꺽정의 전설을 품은 임꺽정봉이 있습니다~
또 tv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소개될 만큼 진귀한 동물 형상의 바위들이 많고~ 낮고 짧지만 암릉 구간이 신나는 산입니다~
또 정상인 상봉에 오르면 좌로는 수락산 우로는 도봉산과 북한산이 조망되고, 멀리 롯데월드타워까지 조망되는데......
오늘은 날도 흐리고 미세먼지가 잔뜩 껴서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ㅎㅎ
양주역 지하철역에서 접근이 좋아서 요즘 많이들 찾으시는 산입니다~
불곡산은 통상 양주시청에서 시작해서 삼국시대 고구려가 세운 보루성을 따라 오르는 코스가 있고
양주시청-양주향교에서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인데
저는 짧고 굵게 백화암으로 올랐습니다~~
들머리는 유양공단 / 갈비예찬 고기집에서 오릅니다~
착용장비
상의 : 몽벨 메시 이너 + 아이더 집업 티셔츠 + 컬럼비아 플리스 자켓 + 컬럼비아 자켓 (자켓은 더워서 입었다 벗었다...)
하의 : 몽벨 기모 팬츠
신발 : 마무트 듀칸 미드 gtx
(사실 오늘 요놈을 산에서 첫개시 해보고 싶은 마음에 ^^)
배낭 : 그레고리 미웍 18
임도를 따라 조금 오르면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백화암이 나옵니다~
대웅전 앞 350년이 넘은 큰 느티나무를 지나
등로에서 200미터만 옆길로 가면 마애불을 볼수 있습니다~
잠시 들러 가족의 행복 건강을 기원해봅니다♡
다시 백화암에서 상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
양주시청에서 상봉으로 오르는 길보다 짧지만 오르막이라
더 즐겁습니다~ ㅠㅠ
잠시 숨 고르며 마무트 듀칸을 찍어봅니다 ^^
바위에서 접지력도 괜찮고
가볍고 제 눈엔 멋져보입니다~♡
저기가 정상인 상봉입니다~
470미터 밖에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능선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꽤나 차갑네요 ㅠ
원래 멀리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이 다 보여야 하는데....
미세먼지가 세상에서 제일 싫습니다.....
간만에 보는 펭귄에게 잠시 인사하고~
정상인 상봉에 도착합니다~
백화암으로 오르니 1시간이 채 안되어서 도착하네요
온통 뿌연 세상이네요 ㅠ
두번째 봉우리인 상투봉~
상봉 상2봉이 아니라...
멀리서 보면 상투를 튼것 같아서 상투봉입니다~
요구간이 암릉구간이라 참 신나는 구간입니다~
새 등산화 접지력 테스트 하기에는 딱인 코스 ㅎㅎ
도봉산에 Y계곡이 있다면
불곡산에는 짧긴하지만 V계곡이 있습니다 ㅎㅎ
좌측이 쥐바위 맨 우측이 엄마가슴바위입니다~
요구간은 제법 미끄럽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서~~
임꺽정봉을 오르는 구간은 두손 두발을 다 써야합니다~
영차영차~
30대 초반엔 콧방귀 끼면서 날아서 올랐는데
한살 더 먹었다고... 조금 무섭더군요...
뒤돌아본 상봉과 상투봉~
또 줄잡고 올라봅니다 ㅠ
물개바위~
물개바위에서 악어바위와 임꺽정봉으로 갈리는 곳인데
통상 악어바위를 보고 다시 오르거나 하지만...
임꺽정봉을 오르고 나서 조금만 내려오면 우회하면서
악어바위를 볼 수 있기때문에 임꺽정봉으로 오릅니다~
조기 위가 임꺽정봉입니다~
예전엔 이정표가 없어서 몇 아는 분들이 없었는데...
임꺽정봉에서 점심을 먹을까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다시 내려와
악어바위를 만나러 갑니다~
공기돌 바위
코끼리바위~
이 길만 내려가면 악어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내 사랑 악어바위~~♡
작년 6월에 보고 참 간만에 만나는군요~
점점 꼬리가 짧아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ㅠ
언제까지나 거기 그 자리에 잘 붙어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컷 담아봅니다~
익어바위 옆 삼단바위~
누가 쌓아놓은 것 마냥 3개의 돌이 차곡차곡 올라가 있습니다
바람 안부는 곳에 앉아 라끼남 한번 해봅니다~
라면은 끓여먹어야 제 맛이지만
아니 왔었던 것처럼 다녀갈려면 어쩔수 없지요~
그래도 라면과 김밥의 조화는 역시나 최고입니다♡
하산길 쿠션바위~
쿠션바위 조금 위에 남근 바위가 있는데...
간만에 왔더니 못찾겠네요 ㅎㅎ
남근 바위에서 기 좀 받아서 늦둥이 기대해볼까 했더니...
그냥 딸래미 하나만 잘 키워야겠습니다 ㅎㅎ
하산후 바라본 불곡산~
좌로부터 임꺽정봉 상투봉 상봉~~
참고용으로 트랭글 올려봅니다
지난 가을 즈음 커봉님과 창님께서 불곡산 다녀가셨는데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했는데...
언제고 다시 오신다면 함산 해보고 싶군요 ㅎㅎ
다시 한번 등포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새해첫날에 아기자기한 바위와 암릉이 멋진 곳으로 다녀오셨네요.
악어봉은 진짜 대박인데요. 진짜 악어부분만 유독 악어비늘과 똑같은데요..ㅎㅎ
가족들도 있는데 새해첫날부터 긴 산행은 좀 그렇죠.. 가까운 곳으로 짧고 굵게 잘 다녀오셨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