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산내 숙소에서 일박 후 2월 23일 아침에 일어나 어딜 갈까 하다가 가야산 으로 정합니다.

코로나 때문 인지 사람이 많지 않네요.

아니나 다를까, 해인사 방면은 통행금지 라는 탐방센터 직원분의 안내를 받습니다.

뭐, 애초에 그 쪽으로 갈 생각은 아니었으니 아쉬운 맘은 없었어요.

......근데 왜 전 왼쪽 글은 않읽은 걸까요? 어휴.... 

열심히 올라 갑니다. 이거 경사가 좀... 되네요. ㅎㅎ;

하의까지 얇은 내복 입었으면 더워서 땀 좀 뺐을거 같습니다.

평범한 산길을 지나 재미있는 길이 나오기 시작 합니다. 흥이 절로 나네요.

돌 틈에 자란 소나무... 많이 갑갑해 보입니다.

왼쪽 방향의 저 봉우리는...?

해인사... 일까나요? 사람이 없네요..

저 너머엔 어떤 풍광이 펼쳐질까나요..

펄쩍펄쩍 징검다리 같은 돌 재밋쥬?

저길 지나다가 저 윗돌 갑자기 미끄러져 내려와서 제 뒷통수를 강타할거 같은.. 어우야..;;

저 끝에 서서 팔 벌려 높이뛰면 당신은 진정한 용자 입니다.

돌 모양새가 참 재밋네요. ㅎㅎ

스틱 없이 두 손 잡고 오르는 길이 많아서 너무 좋아요!

....아마도 많이 밟고 올라갔을듯 싶어요;;

뒤로 돌아가니 저렇게 풍광을 느긋하게 감상하며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나옵니다.

아... 그냥 멍하니 앉아 있으니 떠나기 싫네요.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원점 회귀 아니면 이렇게 가끔 후방으로 고개를 돌려 즐기는 것도 산행의 묘미!

월악산 계단지옥에 다녀온 나, 이 정도야 뭐 후후..

오른쪽 바위모양이 왠지 스님 같아 보여요.

일단 오늘의 목표 입니다. 시계를 보니 좀 더 서둘러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속도를 올립니다.

응달진 곳은 얼음이 남아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은 고맙게도 모분 께서 흙을 조금씩 뿌려놔서 크게 어려운 일은 없었네요.

아.......

만물상을 뒤로 하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 합니다. 남은 체력과 속도 라면 오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서성재 관리원 에게 통제 당합니다. 뒤늦게 근처 현수막을 보고 시계를 보니 14시30분 에서 3분 인가 지나서

어필을 해봅니다만 지금 올라가면 퇴근을 못한다고 안된다고 합니다.

저 보다 일찍 온 커플도 못 올라가고 앉아 있더군요.

어쩔수 없이 좀 쉰 후에 사진 한방 찍고 다른 길로 하산 합니다.

여름에 누워 있으면 시원할거 같아요. ㅋㅋ

16시 좀 못되서 하산완료 합니다.

시간상 으로 정상까지 갔다올수 있는 상황 이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