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운틴고릴라 입니다.
3월 7일 토요일 오랜만에 북한산을 다녀왔습니다.
북한산성입구 (북한산초등학교쪽) 에서 백운대까지 짧다면 짧은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원래 10시쯤 출발하려고 예정했으나, 여자친구가 집근처에 싱싱나라 라고 불리우는 김밥집의 김밥이 맛있다고 하여 김밥을 사러갔습니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유명한 집이었는지 김밥사는 줄이 엄청 길더라구요...
덕분에 예상시간이 늦어져서 심지어 차까지 막혀서 북한산초등학교에 도착했을땐 오전 11시50분.. 조금 늦게 출발을 하였습니다.
근데 아무리 주말이라지만 사람이 생각보다 엄청 많았습니다.
마스크 대란이라던데 마스크 쓴 사람 아무도 없......
날씨가 좋으니 코로나 따위 아웃오브안중 인 사람들... ^^;;
막 이렇게 막히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일기예보에선 구름 많이 낀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구름이 많지 않고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매우 따뜻한 날씨였어요.
날씨가 풀리면서 얼었던 땅이 녹은 탓인지 곳곳이 진흙길이었고 개울엔 수량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산은 역시 산인지라, 곳곳에 얼음이 얼은곳도 있었고 음지는 가끔 춥기도 했습니다.
겉옷을 계속 입었다 벗었다...
사진은 여자친구입니다. 작년 늦여름 한라산에서 만나서 어쩌다 보니 사귀는 중입니다. ^^;;
한라산 관음사초입에서 처음 마주쳤고, 그땐 그냥 아 예쁘장한 사람이 산에 혼자 올라가는구나.. 했고
코스 중반까진 앞서거니 뒷서거니 천천히 올라가다가 중반 이후로는 제가 약간 오버페이스로 쭉 올라갔는데
백록담에 도착해서 뒤돌아보니 제 바로뒤에서 쫓아올라오고 있는것을 보고 반했습니다.
어찌저찌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한라산은 잘 올라가더니 북한산은 엄청 힘들어하네요...
작년에 산 마인들 히말라야...
이번이 네번째 신는건데 이제야 좀 발에 익숙해졌습니다.
처음과 두번째 산에서 신었을땐 왼쪽 발목 안쪽이 자꾸 살갖이 터져나갔었는데, 이게 제가 하산할때 8자걸음으로 하산하게 되면서 그 부위에 하중을 받게 되어 그런것 같다는걸 느꼈습니다.
세번째 산행부터는 하산시에 발목에 하중을 안받도록 조심조심 내려갔더니 그 증상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백운대 가는길목 입니다. 날씨는 화창했으나 북한산에 온 날중에 미세먼지가 제일 심한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미세먼지가 많거나 말거나 코로나가 창궐하건말건 산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니 버들강아지(?) 도 피려하네요..
아...폰카 초점이... 다시한번 설악산에서 도둑맞은 제 미러리스가 생각납니다.ㅠㅠ
미세먼지...백운대엔 오후2시30분쯤 도착했습니다. 2시간40분쯤 걸렸군요
조금 늦은시간인것 같은데도 정상에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커플배낭 입니다. 그레고리 줄루와 제이드.
제이드28L 짜리가 저저번주쯤? 가격이 5만원대로 떨어졌길래 냅다 질렀었습니다..
저희와 똑같은 커플배낭을 당일에 한커플 더 보았습니다. 커플배낭으로 인기 조합인가봅니다
30분 넘게 줄서서 구매한 싱싱나라 김밥...
서울 효창공원역 근처 용문시장 사거리 에서 팝니다. 한줄에 2천원입니다.
맛있네요. 김밥나라 따위와는 다릅니다.
바지는 하그로프스 러기드 II 마운틴 입니다.
18년 여름에 산건데 오늘 첫 착용입니다. 살이쪘는지 바지가 좀 작아졌네요..
이게 켑 바지보다 통풍구멍은 적은데, 통풍이 좀더 잘 되는듯한 느낌입니다.
충분히 먹고, 충분히 구경하고...
오랜만에 산에 와서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내려오는길엔 대서문에서 한컷...
개인적으로 대서문길 보다는 옆에 개울끼고 가는 길이 더 맘에 듭니다..
어휴 저기 김밥사는거 아침마다....전쟁이예요....보통 재료소진으로....3시면 마감하는듯 다른곳이랑 틀린점이....볶은햄과 시금치무침......암튼2,000원 짜리지만....가성비최고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