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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에 내용물을 좀 부족하게 담게 되면 가방이 후줄근해지고 가득 담으면 빵빵해 집니다.
부족하게 담게 되면 산을 오르거나 내려갈때 내용물이 흔들리게 되면서 중심이 휘청거리게 되고, 무엇보다 멋이 없습니다.
특히 대용량 배낭일수록 배낭이 후줄근하면 진짜 폼이 안납니다.
등산배낭을 구입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배낭사진을 보고 '와 이배낭 예쁘다!' 하고 구매를 하였는데 막상 내가 착용하였을때 흐물흐물... 멋이 안나던 경험은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겪어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배낭은 빵빵해야 예쁩니다.
가방을 각 잡는 방법...
예전부터 여러 방법이 전해져 내려오고 다들 자신만의 방법으로 각을 잡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산에 다니며 여기저기서 줒어듣고 사용하게 된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 적당한 용량의 배낭을 이용해서 가득 채우기.
제일 간단하고 원시적인 방법은 적당한 용량의 배낭을 이용하는것 입니다.
적당한 용량의 배낭에 개인용품과 무거운 물건은 등쪽으로 놓고, 바람막이, 솜잠바, 패딩 등으로 꽉꽉 채우는 방법이 제일 쉽고 제일 빵빵하게 채워집니다.
단점은 용량별로 배낭을 모두 구비해야만 언제나 각을 잡고 살 수 있습니다.
2. 백패킹용 롤매트 이용
제가 대학 산악부때 배운 방법 입니다.
캠핑용 롤매트를 큰 배낭 안에 둘둘 말아서 넣고 그 안쪽 빈 공간 안에 나머지 물건을 넣는 방식입니다.
상당히 가방 각이 살아나게 되고, 등산방석을 여럿이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롤매트 펴고 둘러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혹은 혼자서 누워 쉴 수 있습니다.
단점은 이게 배낭 용량을 상당히 많이 차지합니다. 그리고 작은 배낭엔 쓸 수 없습니다. 오려서 쓰면 모를까...
3. 도이터 배낭 폼 이용
도이터 에서 출시된 배낭폼을 이용하는 방법 입니다.
이게 출시된지 꽤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은 배송료까지 해서 대략 1만원정도...?
배낭의 리터에 따라서 선을 따라 오려서 사용하라고 홈이 파여있습니다만 저거 대로 자르면 큰일납니다^^;
50L 배낭 맞춤선에 따라 잘라냈더니 30L 배낭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장점은 얇아서 무게가 거의 없고 용량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작은 배낭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단점으론 엄청 얇고 물렁물렁 거려서 생각보다 효과는 별로 없습니다.
내구성도 별로여서 딱딱한 물건 몇개 넣었다 뺐다 하면 금방 찢어집니다.
4. 디팩 이용
국내회사 미스테리월 에서 출시한 D-Pack 제품을 이용하는 방법 입니다.
스펀지를 이용해 각이 잡힌 작은 가방을 배낭 안에 넣는 방식으로 크기별로 구매 가능합니다.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며 보온/보냉 효과도 있고 방수가 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각을 잡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압니다.
단점은 가격이 비싸고 정리하기가 귀찮습니다. 지금당장 필요한 물건이 가장 밑에있는 디팩에 들어있다면...으악
5. 단열재 이용
이번에 제가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산에서 만난 선배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저는 산에서 만나는 저보다 연배가 있으신 분들을 선배님이라고 부릅니다)
동네 철물점에서 건축용 단열재를 구입하여 쓰는 방법 입니다. 일명 아트론 이라고 불리며 단열제 외에 고경도스펀지도 좋습니다.
두께는 10T ~ 20T 짜리가 좋습니다. (1T=약1mm)
가격은 5천원 내외 이며 인터넷으로 구입시엔 좀더 쌉니다. 다만 소량은 구매가 힘들 수 있습니다.
사진은 제가 배낭에 넣어서 사용하는 단열재 사진 입니다.
은박지는 붙으나 마나 별 상관은 없습니다만 저는 스펀지의 보호와 단열을 위해서 붙은걸로 사용합니다.
이게 20T짜리였나 15T 짜리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재질이 빳빳하기 때문에 처음엔 우그리기가 좀 빡셉니다.
사이즈에 맞게 가위로 잘라서 사진처럼 U자 모양으로 넣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거 빈가방입니다. ^^
장점은 맘대로 오려서 사이즈에 맞게 사용 가능하고 단열효과도 있습니다.
여러번 사용해도 튼튼하며 무게도 얼마 안나갑니다.
단점은 1번방법만큼 빵빵하게 각이 살진 않습니다. 1번은 쫓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어느정도 가방의 용량을 차지하다보니 용량손실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이 외에도, 이미 각이 잡혀있는 배낭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을수도 있고,
또 어떤 카페에서는 배낭 밑바닥에 폼을 붙여서 바닥을 보호하고 자립을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을 만들어 파는것도 보았습니다.
가끔 산에서 배낭 각을 기가막히게 잘 잡아서 메고 가시는 분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아마 제가 아는 방법 외에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가방을 멋지고 빵빵하게 부풀려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이 외에도 알고계시는 좋은 팁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3,4,5 번 중에 무게는 어느 게 제일 가벼운가요?
디팩 무게를 줄여 볼려고 20리터 짜리 드라이색에 취사도구를 넣어서 다녀 봤는데 뭔가 편치 않아서, 3 번을 보고 있는데 무게에 대한 정보를 못 찾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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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단연코 3번 도이터배낭폼이 제일 적게 나갑다만 별로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디팩 무게가 250그람 전후로 알고있는데, 거기서 각잡기무게를 줄이고 싶다고 하신다면... 3번보단 차라리 바람막이나 솜잠바로 취사도구를 감싸는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