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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 광교산 형제봉/시루봉, 청계산 매봉만 가다가 등산포럼을 통해 광청종주라는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5월1일 근로자의날에 광청종주 도전 했습니다.
끝까지 가는것은 실패하고 지도에서처럼 이수봉까지만 가고 내려왔습니다.
정말 아쉬웠으나 첫 장기 등산으로 체력고갈 & 해가 지려고 해서 멘탈 흔들림으로 내려가는것이 낫겠다 생각되서 내려갔습니다^^
준비물은
- 음식물 (물2통, 김밥1줄, 에너지바2개, 포도당캔디1개)
- 등산 배낭, 모자, 스틱, 쓰레기봉투, 보조배터리
였습니다.
첫 장기 산행이라 얼마나 챙겨야할지 몰라 최대한 간소화 했습니다
다녀오니 배낭 하나 편한것으로 사고싶어지긴 합니다^^
아버지가 쓰시던 배낭 빨아서 가져갔더니 사이즈도 크고 지퍼도 낡아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루트는 반딧불이화장실-형제봉-시루봉-백운산-바라산-우담산-영심봉-국사봉-이수봉 이었습니다.
시루봉까지는 평소에 자주 가던길이라 페이스조절이 잘 되었는데 그 이후엔 지도도 봐야하고 앞으로 어떤 길인지 몰라 페이스 조절이 잘 안되었습니다. 한번 더 가면 잘 할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구간은 우담산 지난 후 영심봉/국사봉 올라갈때였습니다. 국사봉 올라갈땐 땡볕에 물도 다 떨어져가고 심박수도 쉽게 올라가서 정말 힘들었고 속도도 정말정말 느려졌는데, 같이 올라가던 아주머니께서 오렌지 두조각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ㅠㅠ
그리고 의외로 광청 루트를 다니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친구들과, 가족과 다니시는 분들 보고 부러웠습니다.
전아직 20대(6개월정도남은 ㅜ.ㅜ) 인데다 여자라 아직 등산을 즐기는 친구가 별로 없는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산행을 통해 배운것은
1. 등산은 스피드 게임이 아니다. 천천히 한걸음씩 가다보면 다다라 있다!
2. 어떤 봉우리 이던 가까워지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바람을 만나면 조금만 더 힘을 내자!
3. 체력 좋은줄 알았던 내가 좋은게 아니었구나 열심히 운동하자!
였습니다.
체력없이 무리해서인지 무릎이 약간 쌔해서 한동안은 조심히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산행길에 젊은 사람이 잘다닌다며 칭찬해주신 어르신들, 등산스틱 잡는법 바로잡아주신 아저씨 등등 힘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습니다.
등산 초보인 제가 등산 포럼 기웃거리며 등산에 재미 들린 것에 감사한 마음에 두서없지만 후기 남깁니다.
모든 분들 안전한 산행 즐기시길 바랍니다!!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가는 구간입니다. 저는 지리산 성삼재부터 중산리까지 가고 싶어서 포럼에 글을 올렸더니, 광청종주를 마치고 다음날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으면 지리산 장거리 산행도 가능하다고 해서 지리산 산행을 앞두고 사전 점검차 꼭 가는 구간인데 첫 장거리 산행에서 이수봉까지의 산행을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마쳤으니 역시 젊다는 것은 삶의 큰 자산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부럽기도 합니다. 앞으로 좋은 산 많이 다닐수 있게 조심하면서 건강하게 산행하는게 더 좋을겁니다 긴 산행마치고 스스로 평가하고 더 재미나게 산행을 계획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 즐거운 산행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광청종주 성공하고 나면 지리산에 도전 해보고 싶네요^^ 앞으로 체력도 기르고 등산요령을 잘 익혀서 건강히 즐겨보고 싶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저 세번째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1박 2일은 자주 갔는데 당일 10시간 산행이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특히 하오고개 지나 국사봉 구간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마 다음번에는 성공하시고 아마 청광 해볼까 생각하실겁니다 ㅎ |
요즘 날씨에는 평소 산행 시 물을 적게 드시는 분이라도 최소 2리터 정도는 가져가야 합니다.
그래도 부족하면 대부분 큰 봉우리 정상에서 구입하시면 되는데 가끔 구입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가능한 다른 짐을 줄이고 물은 충분하게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다녀오신 코스를 보니 최대 난 코스인 국사봉 오르막 길도 올랐고 거의 종주를 다 하신거라 다음에는 좀더 수월하게 종주를 하실 수 있을겁니다^^ |
네 물이 부족하더라구요. 마지막 이수봉에 도착했을때 물이 다 떨어졌는데 다행히 물 파시는 분이 계셔서 물 사서 벌컥벌컥 마셨습니다..ㅎㅎㅎ 다음엔 물을 더 챙겨야할 것 같아요. 다시 도전해서 성공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무더운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어떤 장비보다도 나이와 체력이 최고의 장비이죠^^ 국사봉에서 이수봉까지 더 가신 것이 대단하네요. 저도 같은구간 열흘 지났는데 아직 뒤꿈치가 욱신욱신 합니다.
광청종주는 거리도 거리이지만, 누적 상승고도가 거의 한라산 두번 올라가는 만큼이라, 체력부담이 의외로 크더라고요.
서울둘레길, 북한산둘레길 10~20km코스들로 천천히 적응 하시면서 거리와 고도 늘려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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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한라산 2배정도인지 몰랐어요!! 추천해주신 코스들도 가봐야 겠습니다. 사실 몇일전에 올려주신 글 보고 이미지트레이닝을 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