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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시절에 지리산에서 공부하던 일이 있어서
심심하면 지리산 올라가곤 했습니다.
대학가고 직장 다니면서 마음 속에 지리산 한 번 가야지 하던게 벌써 13년이 되었네요.
큰 마음 먹고 한강가던 차림 반팔 나이키 운동화 회색 츄리닝 샤오미 크로스백 끼고 올라 갔습니다.
오전 11시 30분에 올라가서 오후 6시에 내려왔네요...
다시는 지리산 단어는 꺼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만큼 등산 특히 바위 산행은 어렵네요..
그래도 지리산 다녀오면 꼭 간절히 원하던 거 이루지는 것 같아서 올해 그리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합니다. ㅎㅎ
중산리에 숨어 있는 천상병 시인의 귀천 돌비석도 가는길에 보고 하산했습니다. 13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하네요. 다만 잡초가 무성하네요..
아.. 고등 졸업 기념여행으로 친구넘들이랑 한겨울에 파카에 청바지, 운동화 신고 올랐다가 장터목산장에서 꿀맛 초코파이 경험하고(당시 개당 200원이었나 300원이었나 가물가물) 얼어 죽으면 안된다고 친구 한넘 중간에 끼우고 세명이서 부둥켜 안고 잤던 기억이 글보다 문득 떠오르네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