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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69장)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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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새벽 일찍 남덕유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겨울 남덕유는 서너번정도 오른 것 같은데, 제대로 된 설경을 볼 수 없었죠.
동쪽자락의 해를 잘 받는 남덕유의 상고대는 향적봉쪽보다 정말 빨리 녹는편입니다.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하는데, 오늘은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눈예보가 없었음에도..)
특히나 거침없는 일망무제의 특급 조망은 정말 감탄만 나오더군요.
오랜만에 사진이 좀 많네요.;;
새벽3시쯤 출발하여, 영각사에 5시쯤 도착을 합니다.
인적없는 차가운 새벽 공기를 뚫고 영각재로 가는 돌계단길을 부지런히 오릅니다.
영각재에 거의 다다를때까지도 상고대의 흔적조차 없어서, 오늘도 꽝일까 했었습니다만.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남덕유의 상고대가 반겨줍니다.
오늘 남덕유의 칼바람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카메라 뷰파인더의 af가 흐릿흐릿 해지고, 조리개를 돌려도 변하지 않더군요.
더 추운 날씨에서도 산행을 해봤었지만,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였습니다.
하봉에서 중봉을 담아봅니다.
휘청휘청 날라갈 듯한 칼바람에 사진 담기가 참 힘들더군요.
중봉 넘어 정상인 남덕유 산자락도 하얗게 물들었네요.
금원산,기백산,숙성산,오도산,두무산,비계산,우두산,비슬산등등 온갖 산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대봉산 넘어 지리산 천왕봉..
혹독하게 불어데는 칼바람 때문에 중봉 오르기가 겁나네요.
금원산과 기백산..
가야산도 담아봅니다.
장쾌하게 뻗은 지리산 주능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집니다.
남덕유 정상이 점점 더 가까워지네요.
뒤돌아본 중봉..
핫팩에 단단히 준비를 했음에도, 워낙 매서운 칼바람에 카메라를 잡은 손 끝이 찌릿찌릿 합니다.
예보 보다는 풍속이 더 쌘 것 같더군요.
녹용 사이로 담아본 반야봉..
무등산도 인사를 건넵니다.
자꾸만 뒤돌아 보게 만드는 장엄한 지리산..
월봉산과 기금거황.. 그사이로 조망되는 황매산..
아마 오늘은 영남알프스의 산군들도 보였을 것 같습니다.
환상적인 특급 조망에 그저 감탄만 나오네요.
지리산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할미봉 뒤로 백운산과 장안산..
저멀리 둥둥 떠 있는 무등산..
중봉과 하봉..
지나온 길..
남덕유 정상이 코앞입니다.
우측으로 진안의 산군들인 팔공산,선각산,덕태산,성수산이 쫙 펼쳐지네요.
무등산과 함께 좀 더 땡겨서 담아봅니다.
드디어 남덕유를 만납니다.
아~~~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냥 몸이 막 날라가네요.ㄷㄷ
장난없는 칼바람을 온몸으로 맞아가며, 덕유산 산줄기를 담았습니다.
진짜 손과 얼굴이 얼어 붙는줄 알았네요.
향적봉쪽도 하얗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봐도봐도 좋은 지리산..
워낙에 바람이 강해서 상고대가 막 떨어져나가네요.
대둔산,계룡산,서대산 방면..
어떤산인지 아시죠?
한눈에 봐도 아는 마이산입니다.ㅎㅎ
그 뒤로는 연석산과 운장산이 조망 되는 것 같네요.
대둔산과 계룡산을 좀 더 땡겨서..
충남 최고봉인 서대산..
다음에 서대산 닭벼슬봉 코스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장수덕유산(서봉)..
오늘은 짧게 타기로 해서 바라만 봅니다.
중봉에서 덕유평전을 지나 백암봉을 거쳐 무룡산 삿갓봉까지..
정말 그림 같네요.
해가 떠오르니 파란 하늘이 나오고, 녹용이 더 이뻐집니다.
언제 또 육구종주를 할 수 있을련지 모르겠지만, 할미봉도 한번 더 담아봅니다.
중봉을 다시 내려서며..
저 많은 산들중에서 가야산만 가봤네요.;;
첩첩산중..
가야산..
불과 몇시간 사이에 상고대가 얇아졌네요.
도움이 되실까 영각가 버스 정류장에 붙어 있는 버스시간표입니다.
떠나는 길에 뒤돌아 담아 본 남덕유산과 장수덕유산(서봉)..
이 위치보다는 서상ic 지날때 바라보는 모습이 더 멋지더군요.
부족한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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