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링크등록안내
○ 등산코스 : 옥양폭포 ~ 암봉 ~ 강아지(솥뚜껑)바위 ~ 정상 ~ 코끼리바위 ~ 덕봉(돔형봉, 주추리봉) / 원점회귀
○ 등산거리 : 10km 정도
○ 등산시간 : 04:33(10:30 ~ 15:03)
요즘 미세먼지에 눈도 없고 딱히 갈만한 산이 없던차에
아버지 따라 초딩때 몇번 가봤던 기억이 있는 백악산에 다녀왔습니다.
근데 초딩 때 산행은 즐거웠던 기억은 없고 힘들고 지겹기만 했던게 생각나네요.ㅎㅎㅎ
오후부터 눈예보가 있어 환종주는 하지 못하고 옥양폭포에서 올라 정상, 덕봉까지 찍고 다시 그대로 내렸왔구요,
미세먼지도 좀 있고, 흐린 날씨여서 가시거리가 길진 않았지만,
최고의 속리산 전망대라는 명성대로 백악산 정상과 덕봉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주능과 서북능의 톱날능선의 모습은 듣던대로 일품이었습니다.
옥양폭포 방면 들머리인데 도로 바로 옆에 넓직하게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길 건너 표지판 따라 옥양폭포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우측의 등산로 방면으로 들어섭니다.
보통 정상에서 수안재를 거쳐 도로따라 돌아나오는데... 저는 그냥 정상, 덕봉까지 찍고 되돌아왔습니다.
수안재 지나서부터는 한참을 도로길로 내려와야 해서 별로 내키지도 않고 오후에 눈예보가 있어 그냥 빨리 내려오기로 했네요.
옥양폭포는 금방입니다.
겹겹이 쌓인 바위 구멍 틈새로 물이 흘러내려오는 아주 독특의 모습의 폭포인데 지금은 겨울철이라 제 모습을 볼 수는 없었네요.
옥양폭포 쪽으로 조금 올라오니 겨울에도 푸르른 모습의 청송과 바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시 돌아 내려와 옥양폭포 가는 길 우측으로 올라 본격적인 등로에 들어섭니다.
조금 오르니 이런 어마어마한 크기의 바위들이 많네요.
이정표 우측으로 암봉이 있어 잠시 둘러보고 갑니다.
중대봉과 대야산 방면
강아지바위
솥뚜껑바위라고도 합니다. (여기 지나가는 분들이 다 하는 얘기지만 다른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ㅎㅎ)
좌측에 중대봉, 대야산
중간에서 우측으로 둔덕산, 조항산, 청화산까지의 백두대간 마루금
아직 이쪽은 미답지가 많아 분간이 잘 되지는 않지만 대강은 알겠네요.
암봉... 이날 산행 첫번째 조망처입니다.
정상부에서는 밤새 눈이 살짝 왔네요.
로프구간도 중간중간 있구요.
속도가 나는 코스는 아닙니다. 시간당 2킬로 가기가 힘드네요.
날이 조금 좋아져 대야산 옆으로 희양산과... 주흘산이 살짝 보이는듯 하고...
우측으로 둔덕산과 조항산
좌측부터 나즈막한 옥녀봉 그 뒤로 비학산과 가장 높은 큰군자산과 작은군자산.. 우측으로 울퉁불퉁한 모습의 박달산...
지난번에 다녀온 막장봉과 장성봉도 그 앞쪽에 어디 있겠네요.
날 좋은날 제대로 공부해서 다시 오기로...ㅎㅎㅎ
희양산의 하얗게 빛나는 둥근 암릉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네요.
헬기장에 도착하니 앞쪽에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능선의 모습이 멋지더군요...
속리산 주능과 서북능 라인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역광에 딱 걸려서 아쉽... ㅠ ㅠ)
역시 백악산이 속리산 최고의 전망대로 불릴만하네요.
중간에서 살짝 좌측으로 마치 솥뚜껑바위를 보는듯 톡 튀어나온 모습의 문장대와 삼각형 모양의 관음봉은 금새 눈에 들어오네요.
낙영산과 가령산도 눈에 들어옵니다.
중간에 만난 기암....
속리산 주능... 천왕봉은 방향상 뒤쪽에 위치해 보이지가 않네요.
두 암봉 중 첫번째 암봉이 돔형봉이라고도 하고 덕봉이라고도 하는 봉우리인데... 저기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지나온 구간도 잠시 바라봅니다.
중간중간 바위 틈새로 통과하는 구간도 있더군요... 우회로도 있고...
여기부터는 우회로도 많고 암릉에 직접 오르기도 하고... 본인 가기 나름인거 같아요.
들머리 방면의 모습인데... 탁 트인 모습이 제법 시원합니다.
잠시 요기를... 전날이 막내 생일이어서 떡에 마카롱... 주전부리를 좀 싸왔네요.
백악산 정상...
지나온 길 옆으로 속리산 능선의 모습이 잘 보기 좋더군요.
이제 정상에서 덕봉으로 다시 진행합니다.
거리가 별로 멀진 않아요.ㅎㅎㅎ
코끼리 바위... 코에 로프를 감아 놓았네요.
실제 보면 엄청난 크기의 바위도 지나고요.
덕봉 오르기 전 바위 틈새입니다.
좀 겁이 나긴 하지만 어찌어찍 살살 오르니 올라가지긴 하네요.
어느정도 완력과 요령이 있어야 올라갈듯 싶은데... 왠만하면 우회하시는 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금줄이 따로 있진 않아서 올랐으니 오해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덕봉 정상석 보고 사람들 올라올까봐 그런가.. 아마 국공에서 와서 덕봉을 구석으로 치워놓은것 같네요....
좀 무겁긴 하지만..ㅎㅎㅎ 다시 옮겨와서 세워놓아 봅니다.
덕봉에서 보는 속리산 주능...
여기서 보는 360도 전망이 아주 일품입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소나무에 묶인 슬링(?) 낡은 끈을 다시 끌어내려 다시 무사히 돌아왔네요.
덕봉에서 보는 수안재 방면인데... 이날은 아쉽지만 되돌아 섭니다.
혼자서 즐기는 덕봉에서의 조망이 참 좋습니다.
한참을 쉬었다 왔어요. ^^
파노라마 사진들 올리며 후기 마무리 합니다.
즐거운 금요일이네요.
명절 연휴 후 고생 많으셨을텐데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기암들도 멋지고, 암릉도 적당하고 산타는 맛이 좋겠습니다.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는 산들이 많은 걸 보면, 그 면적이 참 넓은 것 같습니다.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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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계단이 거의 없고 암릉구간이 많아 산타는 맛도 있고,
여기저기 조망이 트이는 곳이 많아 주변 풍광 보는것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속리산 능선 보기는 딱 맞는 산이더라구요.
월악산, 속리산은 공원 내 독립적인 산들로 구성되어 곳곳의 산들을 탐방하는 재미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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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블약 백명산 끝내고, 금년, 내년까지는 괴산, 거창 명산들 탐방한 후에나
대간 타보려고 합니다.
근데 대간이 사실 별 재미없는 구간이 많은거 같아 군데군데 다녀오지 않을까 싶네요.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