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동안

매해 8월 15일 즈음에는 공주 계룡산을 찾곤 했었는데

올해(엊그제 8월14일,토)는 속리산을 다녀왔습니다.

시골집 뒷산이기도 하고, 어렸을적 부터 친근한 산이지만

문장대를 올라본 것은 이번이 6번째네요. 천왕봉은 4번째이고요.

11시 40분 속리산 터미널에 도착을 해서

막차시간 확인 뒤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리숲, 법주사 탐방센터, 세심정에 도착을 했습니다.

오늘도 여지업이 입장료 5천원 강탈 당했습니다.ㅠㅠ

오늘 산행 코스는

법주사~세심정~천왕봉~신선대~문장대~세심정~법주사(원점회귀)

약 16.1km 코스 입니다.

조망도 썩 좋지 않았고

찍을만한 풍경도 그리 많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스맛폰도 무시하는 똥손이라서...ㅋㅋ

올릴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요.

난간잡고 오르면서 설악산 공룡을 잠시 생각했습니다.

아~ 속리산 난간은 귀엽구나...

천왕봉 표지석도 귀엽습니다.ㅋㅋ

천왕봉에서 문장대 방향을 찍어봤고요.

남쪽 삼가 저수지 쪽도 찍어 봤습니다.

저수지 왼편이 구병산 입니다.

어릴 때 삼가저수지 상류쪽 물은 그냥 떠다가 마셨고

빙어 잡아서 참 많이 튀겨 먹었었는데 말이죠.ㅋ

천왕봉에서 문장대로 오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볼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요.

석문

비로봉 부근에서 천왕봉 방향을 보고

고릴라바위

신선대 표지석 입니다.

청법대 오르는 길에 천왕봉 방향으로 찍은 사진 입니다. 

여기도 난간이 참 귀엽네요.ㅋㅋ

문장대에 도착하니 구름이 조금 걷히고 날씨가 조금 괜찮아졌습니다. 

그렇게 덥지는 않았는데 습도가 조금 높았고, 구름이 많았습니다.

하산할 때는 살짝 빗방울도 내렸었고요.

제 등산글에는 언제나 올라오는 황도 인증샷 입니다.

이번에는 얼려서 가져갔는데 살짝 덜 녹았더라구요.

살얼음 보이시나요? 어우~ 오장육부가 시원~했습니다.ㅎㅎ

대중교통을 이용한 등산객들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코로나19까지 겹쳐서

운행하는 버스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확~ 줄었습니다. (대전 하루 6번...ㅠㅠ)

혹여나 가을철에 산행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1시 40분 버스에서 내려서

12시 00분 법주사 매표소 통과

12시 40분 - 세심정

14시 00분 - 천왕봉 출발

14시 30분 - 천왕봉 출발

16시 00분 - 문장대 도착

16시 30분 - 문장대 출발

17시 30분 - 세심정 도착

18시 08분 - 법주사 탐방센터 도착

18시 10분차를 타려고 부랴부랴 아니아니..

거의 날다 싶이 뛰어 내려왔는데 결국 놓쳤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이나 더 찍고 천천히 내려올걸~

산행은 계획적으로 느긋하게 해야 하는데 말이죠.

아침에 늦잠을 잔 것이 화근이었네요.ㅠㅠ

지금 생각으로는 9월 추석 연휴 때 한 번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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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트랙입니다.ㅋㅋ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시간에 듣고 부르던 가곡인데...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들어보세요.ㅎㅎ

 1절
막대를 던져 짚고 찾아드는 곳 속리산 법주사야 미륵의 도장

은폭동 물소리에 가벼운걸음 천왕봉 구름안개 헤치고 섰내

장하다 소백산맥 뻗어내려와 높이도 솟아오른 우리 속리산

장하다 소백산맥 뻗어내려 와 높이도 솟아오른 우리 속리산

2절
산과 물 바라보면 열리는 가슴 입석에 마주서면 우뚝한 기개

임장군 옛터에서 새 기운 얻어 달려라 올라서라 문장대 위에

보아라 금강한강 낙동강물이 근원은 모두여기 우리속리산

보아라 금강한강 낙동강물이 근원은 모두여기 우리속리산

3절
관음동 깊은 골에 해는 저문데 보현재 허위허위 넘어 내려와

복천에 마른 목을 축인 그대로 명산을 가슴속에 품고 간다네 꽃

피고 단풍들고 눈이 내리고 언제나 그림 같은 우리속리산

꽃피고 단풍들고 눈이 내리고 언제나 그림 같은 우리속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