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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는 산, 등산로 입구와 출구, 그리고 가야하는 주요 지점과 갈림길은 기억하시고 출발하세요.
산에 가기 위해 등산복, 등산화, 배낭 이런 기본 장비들 준비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점은 '산'에 간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공원 산책과는 달리 길도 좋지 않고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많은 갈림길들이 있는 곳이죠.
'이 길로 가면 어디로 나와요?'
이런 질문 받을 때마다 섬찟합니다.
어제 동네 뒷산-관악산- KBS 송신탑 주변에서 삼막사를 찾으시는 분을 봤어요.
저 아래에서 물어보니 쭉 가면 있다고 해서 힘들게 계속 왔는데 길은 어렵고 삼막사는 없더래요.
이미 정오를 한참 넘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학바위 능선을 알려드리고 무너미고개를 최대한 설명해주면서 거기서 다시 올라야 삼막사가 있다고 알려드렸지만
절대 못찾아 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학바위능선은 갈림길이 정말 많거든요. 그리고 무너미고개를 찾더라도 삼막사까지 갈림길이 또 많습니다.
그리고 말바위 능선에서 우왕좌왕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왜 그곳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어요.
오늘 청계산,
이수봉-청계사-망경대 갈림길에서 한무리의 젊은 친구들이 각자 폰을 보면서 한참동안 열심히 뭔가를 찾습니다.
그 옆 조견선생 알림판에 서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고 이야기가 조금씩 들렸는데, 광교산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청광종주를 하려나 봅니다. 하지만 이미 12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었어요. 아직은 오후 5시가 넘으면 산에서는 춥기 때문에 그 전에 마치는게 좋죠.
다행스럽게 이수봉 방향으로 들어섰지만 과연 국사봉을 지나 하우고개를 잘 찾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었어요. 그리고 마칠 수 있었을까요?
우리 주변 뒷산의 높이는 낮지만 구글 맵, 네*버 등산지도에 나오지 않는 샛길 갈림길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대답도 100% 믿지 마세요. 폰 불통 지역도 종종 있으니 염두에 두시구요.
산에 가는 거, 힘들고 땀도 많이 나는 일입니다. 마스크까지 쓰고 가야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어요.
이럴 때 길조차 모르고 무작정 나선다면 이같은 생고생이 없을거에요.
그래도 대부분은 어찌어찌 큰 탈 없이 산행을 마치겠지만 가고자 하는 방향이 어디인지도 전혀 숙지하지 않은 채 해매거나 두리번 거리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걱정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이정표가 될 만한 특정 건물이나 포인트도 없는 산길을 정확하게 어느 갈림에서 어디로 가라고 설명하기가 어렵거든요. 가장 안 좋은 상황은 갈림에서 굉장히 험하거나 위험한 코스를 아무런 정보도 없이 선택해서 가게 되는 경우죠. 종종 그런 상황을 목격하면 '이걸 어쩌나...' 싶습니다. |
밑에서 등산 안내판등을 보고 올라갔지만 처음가다보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특히 요맘때까지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이 안다니는 등산로는 이게 등산로인지 동물길인지 간간히 헷길릴만도 하더라구요. 영상을 몇번 보고 가도 그런 경우가 생기네요. 통상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힘들때 어디가 도대체 어디지??란 생각이 나죠 저도 몇번 어려운 경험을 해보니 올라갈때 안내판 사진은 일단 찍고 올라갑니다. 혹시라도요 물론 GPX정보를 가지고 올라가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인터넷도 잘 안되면 좀 당황스럽긴해요... 구글어스나 위성지도라도 볼 요량인데 인터넷 안되니.... 사람이라도 만나면 어찌나 반가운지.... 근데 사람도 없으면... 시간은 늦어지고 조금 당황은 됩니다.
그리고 영상들엔 없었는데 누군가 길을 막힌것처럼 묶어두면 그 길이 없는것으로 보고 지나치게 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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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그래두 손수건 지도 한장 보던 20세기보다는 이런위험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휴대폰지도를 보고도 난 누군가 여긴 또 어딘가 하는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지만열 |
제일 기본인데 뭣도 모르고 직진하는 사람들 너무 위험하죠.
뒷동산 같이 30분정도면 오르는 길이에 두 세 갈래길정도면 모를까.
등산 루트는 머리 속에 숙지하길 바랍니다 |
군대시절 중대장+부소대장+분대장2명이 산악행군코스 사전답사 가서 병장 둘은 맨몸으로 산타고 간부들은 반대편에서 차대놓고 기다리는데 깜깜해지도록 오지않아서 부대가 발칵 뒤집혔던적이 있었습니다. 절대 탈영할 짬밥들이 아닌데 실종이 되버려서 담날 아침까지 못찾으면 연대에 보고하고 난리가 날 참이었는데 담날 새벽에 도착지점에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당직실에서 라면먹으면서 하는 말이 뭐에 홀린거 같았는데 물도 없고 랜턴도 없으니까 혼이 나갈뻔했다고 하더군요.
산에 간다=등산화, 통신장비(배터리), 물, 비상식량, 랜턴은 생존기본공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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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 손전등 들고 갔는데 산에서 그걸 떨어뜨렸는데... LED가 뜨거운 상태라 그랬는지 LED가 기판에서 살짝 떨어지더라구요(가열된 상태로 충격을 주었으니)..그래서 꺼졌던 경험이... 그날 핸드폰 배터리도 거의 없어서... ... 카메라 초첨 보조등 켜가면서 하나도 안보이는 산을 30분정도 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손전등을 2개씩 들고 다닙니다... 경험이란게...
요즘은 헤드렌턴과 손전등(예비)을 가지고 다닙니다. 요즘은 길어야 3-4시간 정도만 다녀서 뭐 하나 잘못되더라도 .... 하긴 가는 길이 대부분 손전등없어서 야맹증 없으면 가는데는 큰 문제는 없네요. 친구들하고 어디가면 낮에 올라가더라도 혹시 모르니 손전등 2개 정도는 챙겨갑니다. 친구들하고 삼막이옛길갈때... 본문의 글의 문제가 있었지요 유튜브 대충 보고 ... 올라갔다가.... 올라가는 길이 무서워 내려올수가 없어서... 산을 다 돌아내려온 사건.... 그때 칠흑같은 어둠을 만났지요. 그 흔한 등산안내표식조차 한개도 못봤습니다. |
산 무섭습니다... 옛날 단풍구경하러 설악산 대청봉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하산이 길이 엄청 밀려서 밤이 되었는데 라이터불 키면서 내려온 기억이 나네요. |
와.. 삼막사.. 추억이 새록새록.. 어릴적 삼막사가면 천막으로된 샤워장?이 있었고 보리밥도 팔았는데.. 제 기억이 맞죠? 서울대로 차끌고 들어가서 제일멀리있는 건물에 주차하고 산행을 하면 어떤 절도 있었고 연주대였나? 정상으로가는 지름길.. 정상에있는 절에서는 약소한금액 지불하고 절밥도 맛있었던 기억.. 관악산은 그렇게 90년대초반까지 다녔었네요
지금은 바다낚시 다니는 아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