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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SS 아크테릭스는 입고되는 즉시 품절 행진이라 이 제품도 지금은 구하기 힘든 제품이 됐습니다.
구매한지 서 너달됐는데 이제야 사용기쓰네요.
아크테릭스의 여름용 긴바지로 그나마 쓸만한 게 (덜 더운..) 레프로이 팬츠, 팰리세이드 팬츠, 감마LT 팬츠 등이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팰리세이드 팬츠가 단종되고 감마 퀵 드라이 팬츠가 출시됐습니다.
(역시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레프로이는 감마 SL 팬츠로 바꼈습니다.)
해서 기존 팰리세이드 팬츠와 비교 사용기를 써 볼까 합니다. 참고로 저는 허리 30, 인심은 보통 30` 32 정도 입습니다.
디자인면에서 가장 큰 차이는 기존 팰리세이드 팬츠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펑퍼짐한 아재핏이 이번 감마 퀵 드라이에서는
테이퍼드 핏으로 바꼈습니다. 팰리 보다 허벅지 부분은 1cm 정도, 밑단은 17.5 정도로 팰리의 19.5 ~ 20cm 보다
많이 좁아졌습니다. 입었을 때 핏은 확실히 감마 퀵 드라이 팬츠가 괜찮습니다.
포켓은 동일하게 다섯개이구요. 감마 퀵에서는 허벅지 포켓 안감이 망사 재질로 바껴서 좀 더 통기에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그 외 팰리의 허리 뒷부분 기모(?) 재질이 없어졌구요. 플라이 단추등의 디테일이 바꼈습니다. 팰리의 허리띠보다 신축성이 있게
바껴서 허리 조절은 조금 용이해졌습니다.
섬유 혼용은 면 94, 폴리우레탄 6 으로 두 제품이 같은데, 미묘하게 재질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팰리보다 약간 시어서커 느낌의 오톨톨하다고
해야 할까요? 암튼 그렇고요, 좀 질겨진 느낌입니다. 실제 감마 퀵 드라이입고 설악산 귀때기 청봉 갔을 때 너덜지대에서 바위에 많이 긁혀서
정강이에 많은 생채기와 출혈이 났는데도;; 나중에 세탁하고 난 후의 감마 퀵 드라이는 흠집 하나 없어서 좀 놀랬습니다.
팰리세이드 보다 내구성은 괜찮은 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 건지.. 퀵 드라이 팬츠임에도 팰리보다 더 시원하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제품명에 (아크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아니면 중국식 작명?) 퀵 드라이를 넣을 정도면 속건, 통기 등등에 자신이 있어서 일 듯 싶은데요..
팰리를 입었을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허벅지 앞부분에 땀이 많이 차서 달라붙더군요..
여름에 그나마 시원하게 입을 요량으로 구매한건데..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여름은 반바지가 좀 최고인 듯..
그리고 제품 안내 페이지에 기장은 안나와 있는 등, 안내 부실 때문에 혼자서 넬슨 많이 욕했는데요.
많은 해외 브랜드처럼 아크테릭스도 보통 숏은 30, 롱은 34 인데요. 무표기인 경우에 주로 32인데 이 바지는 절대 아닙니다.
제 실측 결과는 31 정도 됩니다.
그럼 사진 나갑니다.
왼쪽이 감마 퀵 드라이입니다. 시조새가 완전히 하얗게 바꼈습니다.
앞에 단추입니다. 디테일이 많이 간소화됐습니다. 위가 감마입니다.. 똑딱이 깊이가 얕아서 쉽게 분리됩니다. 이거 단점입니다.
경량화를 위함인지, 원가절감인지 음..
옆모습 풀샷입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펠리바지가 리뉴얼 되면서 품이 한번 줄고
감마퀵이란 요상한 이름으로 바뀌더니 바지품이 더 줄었나 보네요 저같은 허벅돼들은 점점 바지 선택폭이 줄고 있습니다 ㅜ.ㅡ 후기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