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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부능선쪽에 관심이 많아져서, 쌍계사 코스 꼭 가고 싶었습니다. 쌍계사만 가긴 그렇고, 다른분들 보니, 화쌍종주 하신분들이 계시드군요. 저도 해보고 싶어져서, 어제 진행했습니다.
한번도 안가본곳이라서, 괜찮겠지하고 갔는데, 정말 개고생했습니다. 곰도보고, 비도 맞고, 너덜길, 돌길, 빨래판등등 ㅎㅎㅎ 역시 사람은 겪어 봐야합니다.
화쌍종주는 화엄사출발-천왕봉까지 갔다가 세석으로 복귀후 쌍계사로 하산했습니다.
해뜰때 토끼봉에 있어서, 일출을 못봤어요, 토끼봉 좀 지나서, 일출을 봅니다. 해가 너무나 강렬해서, 눈으로는 못보겠드라고요.
칠선봉 가기전 천왕봉을찾아라 조망터에서 구름이 멋졌습니다. 여기 오기전까지 일출때 반짝 해보여주고, 계속 곰탕이었습니다.
여기서 햄버그먹으면서 쉬었다가 움직였습니다. 제가 움직이니, 여기도 곰탕으로 바뀌드군요.
화장봉 전망대에서 찍은듯합니다.
비는 계속오는데, 일몰은 멋졌습니다. 제가 진행하는 방향만 비가 오는건지... 쌍계사 가는길..
저는 일기예보를 믿은죄밖에 없습니다. 분명히 오늘 비안온다고 했는데, 바지와 신발 다 젖었습니다. 저상태로 하산했습니다. 3-4시간은 저상태로 다닌것 같습니다.
총 21시간 걸렸고, 세석에서 쌍개사 하산만 16.6KM 6시간 걸렸습니다. 비오고, 야간 산행까지 하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삼신봉이후에 9KM 정말 거리가 안줄드군요. 2KM 남겨두고, 택시기사분 불렀는데, 계속돌길이라, 속도가 안나드군요, 택시 아저씨 많이 기다렸드군요.ㅜㅜ
이거 제대로 볼려고, 남부능선 간건데, 곰탕에 비맞고, 제대로 보지도 못했습니다.
거리는 55KM인데, 11만보 걸었드군요. 19시간은 걸었습니다.
체력이 떨어져서 힘든거일수도 있지만, 확실한건 대원사 하산길은 쌍계사길에 비하면 실크로드입니다. 화대종주가 심심하다고 생각하시는분은 화쌍 이거 한번 해보세요. (나만 개고생할순없다.)
지금 40시간 가까이 못잔것 같은데, 잠이 안오네요....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아니면 핫식스를 너무 많이 먹은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