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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한라산 관음사 후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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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설악산 당일 산행 좋게 봐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탄력 받아서 올해 2월말 한라산 다녀온 후기를 추가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때 늦은감 많지만, 그래도 한라산의 시원한 설경 구경하시라고 공유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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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 포스팅은 지난주에 다녀온 한라산입니다.
제가 여행과 등산에 진심이고, 그중에서도 한라산이 최애이기에 거의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다녀옵니다. 시간이 없을 때는 당일로도 다녀오기도 합니다. 서울 출발 기준 최적화된 일정은 제가 다음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면 일단 식사를 위해 버스를 타고 동문 시장으로 갑니다. 시장에서 포장된 회를 사서, 푸트코트 스타일의 생기발랄 청년몰 “착한 혼밥”으로 갑니다.
당일 생물로 조리한다는 갈치는 가시가 미리 발라져 있어 먹기에 좋았고, 칼칼하고 짭짤한 양념과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위치는 아래 링크 걸어 두겠습니다.)
숙소는 1인실 숙박이 가능한 오르다게스트 하우스에 묵었습니다. 체크인 시 추가금을 내고 김밥을 미리 주문할 수 있고, 다음날 들머리까지 드롭오프해 주십니다. 욕실과 화장실은 공용실을 같이 씁니다.
비용은 6인실 2.5만이고, 저는 프라이빗 (1인실)을 3.3만에 이용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등산화, 스틱, 아이젠을 유료로 대여가 가능합니다. (링크는 아래 걸어 두겠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5시부터 아침식사로 미역국과 밥, 무말랭이가 제공되고 숙소에서 출발은 5시 40분에 승합 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겨울철 산행은 6시부터 가능하고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모두 사전탐방예약을 통해 QR코드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성수기나 주말에는 매진되기 일쑤이니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겨울철 한라산은 아이젠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산행을 일찍 시작하신다면 헤드랜턴을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2월 24일 오전 6시부터 등산을 시작했는데, 위에 사진처럼 그냥 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의 한 시간 정도 지나서야 아래와 같이 서서히 밝아 오시 시작했습니다.
서서히 밝아오는 겨울 한라산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소개해 드리는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 코스에 비해 경사가 심하지만, 일단 삼각봉 대 비소까지만 가면 백록담까지 풍경이 너무나 압권입니다.
그래서 더 힘들긴 하지만 제가 관음사 코스를 즐겨 오르는 이유입니다.
각설하고 사진으로 보여 드릴게요.
저는 사진으로 보이는 삼각봉 대 비소에 8시 10분에 도착했습니다. 이 삼각봉 대 비소를 동절기 기준 12:30분까지는 통과해야 백록담까지 갈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고 전반적으로 날씨가 좋아서 설경을 즐기며 천천히 백록담으로 이동했습니다.
백록담
백록담에는 10시 10분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 비현실적인 공간을 걷는 이 시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미리 준비해온 김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설경과 함께 즐기는 라면과 뜨끈하게 몸을 녹이는 국물은 그냥 인생 라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내려오는 길은.. 사라 오름의 겨울 풍경이 보고 싶어서 성판악으로 내려갈까 잠깐 고민했지만, 백록담으로 오르며 봤던 그 풍경을 내려가면서 다른 뷰포인트로 보고 싶어서, 관음사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면서 보는 설경과 운해 또한 너무나 멋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고, 공유하고 싶은 그런 느낌입니다.
내려오는 길 눈길을 밟으며, 눈 쌓인 숲속 길을 여유 있게 즐겼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관음사로 내려오니 오후 2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관음사 탐방안내소 등정 인증서. 발급기에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업로드하면 아래와 같은 등정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천 원입니다.
관음사에서 제주시로 나오는 버스는 배차가 간격이 좀 긴 편입니다. 저는 2시 40분에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정류소에 시간표가 붙어있으니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하자면,
겨울 한라산은 너무나 멋있고 황홀한 설경이었다.
여러분들에게도 꼭 한번 추천드리고 싶은 경험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ip.
1. 겨울 한라산 등산은 썬크림 필수 입니다. 반사된 자외선 엄청나요.
2. 사전 등산 예약 필수지만... 못하신 분들.. 영실-윗세오름코스 요기도 상당히 괜찮아요.
3. 겨울철 등산. 너무나 멋지지만, 안전제일. 보온, 체력안배 신경써 주세요.
링크
착한혼밥
[네이버 지도]
착한혼밥
제주 제주시 중앙로 11길 1 청년몰 2층 205호
오르다게스트하우스
[네이버 지도]
오르다하우스
제주 제주시 중앙로 192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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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999
개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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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이 좋네요. 전 장비가 없는 관계로 겨울철 산이 위험해서 안가요. 그나저나 한라산은 장마철이나 태풍이 간 다음 올라가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백록담에 물이 차있거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