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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둘레길 9/12 8
윈리 10 2022-09-12 13:52   조회 : 1452
20220912_070210.jpg (216 KB)20220912_070235.jpg (305.3 KB) More files(32)...

넷째 발가락이 첫날 기미가 안 좋아 침수위기를 조기에 진압했는데 청광 종주 후에 숙성되어 위아래로 또 한가득 물집이 잡혀 있네요.

북악산, 인왕산이나 구룡산, 대모산을 생각했다가... 남산은 너무 지겨워 우면산을 픽해 봤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갔는데 웬걸... 도심 속 산이 아닌 거 같고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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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우면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남녀 구분할 거 없이 여길 들어오네요. 복장만 봐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초입부터 비 피해가 있었는지 예방차원인지 방수포 같은 것도 보입니다. 못 가는 곳도 제법 통제가 된 것을 입구에서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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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태인지... 치료를 위한 보호인지 그저 봉합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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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습 산사태 구간에 계단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았나 봅니다. 여기도 계단 넘버링이 되어 있네요. 부녀회, 유치원, 회사 이름 등과 함께 메시지가 있습니다. 산사태 난 지역으로만 알았지 이리 사랑받는 공간인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산이 꽤 넓고 큽니다. 나무들도 큼직큼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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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보기 힘든 청설모의 용안을 뵙습니다. 도토리 갉고 계십니다. 어떻게 우면산에서 만난단 말이죠? 가까이 좀 다가가도 하던 일 멈추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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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분에 정상 아닌 정상을 찍습니다. 313미터 산인데 최정상은 공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어 여기가 결국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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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 때 항상 마지막 코스는 남산이었는데 남산을 뒤로 하여 북한산을 봅니다. 왼쪽엔 인왕-북악산이, 오른쪽엔 도봉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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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향을 돌려 이틀 전 갔던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언젠가 가야 할, 아차산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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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탑에 관한 설명은 안 보이네요. 정상 비석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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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정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자주 토사가 휩쓸리는 산인가 봅니다. 비 온 지 좀 지났는데도 이 산은 습기를 머금고 있으며 냇물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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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을 따라 정상을 향하면 군부대 앞이고, 다시 조그만 오르막이 나옵니다. 가는 길에 사슴벌레와 하늘소를 봤습니다. 생태공원 이름이 허명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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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도 예쁘게 피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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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은 비좁기도 하고 넓기도 하고 모두 정비가 안 된 게 오히려 좋습니다. 흙이 많아 맨발로 걷는 분도 꽤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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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수터 물이 넘칩니다. 바가지가 없지만 누가 놔둔 종이컵을 간단히 헹구고 3잔을 원샷 때립니다. 흙이 많고 나무들이 많아 물을 많이 머금을 수 있나 봅니다. 약수터가 3개는 더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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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봉선화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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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부의 이런 광경이 이젠 낯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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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 보면 야생이긴 한데 물이 뭔가를 무너뜨릴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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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제법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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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하게 피카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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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팔꽃도 피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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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많은 도랑가에 결초보은으로 유명한 수크령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생명을 품으려면 물이 많은 산일 수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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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설모를 여기서 두 마리를 또 봅니다. 나무 타는 묘기와 나무 사이를 오가며 이리저리 눈을 어지럽히는 쇼맨십을 보입니다. 여기 도토리는 전부 청설모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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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원점회귀 전 물소리가 요란하여 다른 출구로 나오니 신기한 육교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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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휴무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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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은 1시간 40여 분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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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시원하게 쏟아집니다. 서초구의 보배 산이네요.

실은 우면산 배지가 획득되지 않아... 우측의 예술의 전당을 통해 다시 정상을 찍었습니다. 외려 다리가 다시 풀리는 느낌입니다. 예술의 전당 입구부터 대성사 방향의 최단코스로 가니 소망탑까지 18분 걸리네요. 이제 올해 서울은 오늘이 마지막일 거 같습니다.

 

그리움과 설렘으로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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