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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3월 3일-4일(금-토) 무박 2일로 다녀온 서울출발 기준 대중교통 이용 지리산 무박2일 산행 후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라산 설악산과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산이기도 하고 등산을 통해 마음을 좀 정리하고 싶어 금요일 퇴근 후 지리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먼저 시간 및 로그 입니다.
22:35 집출발
23:30 남부터미널도착
23:40 심야우등버스 출발
03:20 중산리 도착
03:30 산행시작
06:20 로타리산장
08:00 천왕봉
09:20 장터목대피소 아침식사
09:50 대피소출발
12:30 백무동도착
12:40 옛고을식당 점심 (산채비빔밥)
13:30 백무동 버스출발
17:40 동서울 터미널 도착
18:30 집도착
지리산 중산리로 가는 심야버스는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고 금요일 저녁 출발기준으로 23:30분에 한대 그리고 23:40분에 한대 배차되어 있습니다. 티켓은 티머니GO앱을 통해 구매 하실 수 있으나, 현장에서 위 사진의 종이 티켓으로 따로 발권을 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늦은 시간이라 터미널 대부분의 식당은 영업을 종료했고 이동 및 산행 중 필요한 음료와 간식이 있다면 터미널 내 편의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버스는 우등 버스이고 출발 후 바로 소등 해주셔서 이동 중 부족한 수면 보충 및 휴식을 취하시면 됩니다.
버스가 새벽 3시20분 중산리에 도착했고, 스틱 및 헤드랜턴을 준비해서 3시 30분 부터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동트기 전까지는 야간 산행이기 때문에 헤드렌턴은 필수입니다.
중산리 천왕봉코스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어서 야간산행임에도 오르기에 큰 어려움이없고, 본인의 체력에 맞춰 오르시면 됩니다.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레이어링 통해 체온조절하시고 틈틈이 간식 및 수분 보충도 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로타리 산장 도착 전 올려다본 밤하늘의 별이 너무나 선명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로타리 대피소를 지나 천왕봉을 향해 오르던 중 여명이 밝아오더니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뜨고 지는 해지만 어디서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른 감동과 의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지리산에서 한라산 꿀을 빨며 오르지만, 이미 체력은 바닥ㅜㅜ 사실 금요일까지 일하고 오른 산이라 그런지 아님 부족한 수면 부족 때문인지 사실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른 아침 자연에서 느껴지는 청량함이 좋았습니다.
드디어 천왕봉 도착. 인증샷 몇컷 남기고는 바로 장터목대비소를 향해 하산 시작. 이때부터는 북사면 응달엔 눈과 얼음구간이 중간중간 나와서 준비해간 아이젠을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재석봉에서 음료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하산 시작
장터목대피소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좋은 풍경보면서 먹는 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사 후 백무동 방향 하산. 따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거의 6부 능선 까지는 중간중간 눈이 얼어 있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아이젠을 계속 착용하기 애매한 정도지만, 그럼에도 위험한 구간에서는 착용하시거나, 최대한 조심해서 내려오시면 좋겠습니다.
백무동 하산 후 버스표를 구매하고 근처 식당에서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옛고을 식당 /1만원/카드결재가능)
백무동에서 버스는 13시30분에 출발했고, 우등버스여서 편하게 자면서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팁으로 등산 할때 여분의 양말 티셔츠를 준비해서 등산 후 갈아 입으시면 장시간 이동 중 조금이나마 쾌적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버스는 중간에 정류장을 경유했고 17시40분정도에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간만에 찾은 산이지만, 자연의 감동은 여전했고 지리산 등산을 통해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상 대중교통이용 지리산 (중산리-백무동) 산행후기를 마칩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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