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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에서 본 <에베레스트 탐험대>
상어가죽남자 2023-04-22 20:18   조회 : 2368
링크 : https://www.disneyplus.com/ko-kr/mo...
IMG_6767.jpg (121.9 KB)IMG_6761.jpg (149 KB) More files(1)...

 요즘 OTT에 올라오는 등산 관련 다큐멘터리 같은 것을 잘 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는 8000m 이상 고봉 등정 최단기간 기록을 세운 님스 푸르자가 나오는 <14좌 정복: 불가능은 없다> 그리고 <알피니스트: 마크-앙드레 르클렉> 등이 좋았습니다. 일본 만화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신들의 봉우리>도 재미있었습니다.

  어제는 디즈니 플러스를 뒤지다가 <에베레스트 탐험대>라고 있길래 보다가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는 장면이 있어서 여기 올려봅니다. 전문 산악인들의 등정기는 아니고, 과학자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연구 목적으로 에베레스트와 그 주위를 '탐험'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에베레스트 정상 가까이 기상관측기를 설치하는 것인데요. 왜 진작 하지 않았지 하는 생각과 동시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정도 되니 네팔 정부에서 허가를 받았겠지 하는 추측을 해봤습니다.

  결론적으로 관측기를 정상 근처에 설치 못합니다.
 

IMG_6767.jpg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베이스캠프 위쪽 쿰부 아이스폴부터 정체로 등반이 지연되더니, 마지막날도 사우스콜의 캠프 4에서 출발했는데 정체가 재연되어 발코니에서 발이 묶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추위를 피해 모여 앉아 있는 사람들 중 한 명이 뭔가 물고 있습니다.
 

IMG_6761.jpg

 

  아니, 저것은! 돌려봅니다. 다시 돌려봅니다. 확실합니다. 담배를 물고 있습니다. 참나, 조금만 참지. 엉뚱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과연 누가 지구에서 제일 높은 곳에서 담배를 피웠을까요? 하여간, 결국에 정상은 포기하고 기상대를 발코니 어귀에 설치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또, 그런데 말입니다.

IMG_6762.jpg

 

  설치하려고 드릴을 꺼내더니 배터리를 이것 저것 바꿔봅니다. 아니, 저 고도/온도에서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겨울에 동네 뒷산만 올라가도 손전화 배터리가 금새 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이 과학자들 놀러 간 것도 아니고... 딱히 제가 아는 다른 방법은 없고 고산 트레킹을 할 때는 웃옷 속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얼른 사진 찍고 다시 넣는데, 이들도 같은 방법으로 해결합니다. ㅎㅎ

  44분짜리라 그리 길지도 않고, 이래저래 재미(?)있으니 한번 봐둘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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