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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천마지맥 산행기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대간 지맥 산행을 하는 사람은 아닌데 지나 다니며 수없이 바라보기만 했던 곳들을 가기 시작하면서 당장 세 부분의 정맥 지맥은 꼭 가보려고 계획중이며 그 첫번째가 천마지맥이 돼었습니다
나머지는 왕방지맥과 한북정맥 입니다
이 날도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간단하게 국만 데워서 밥을 먹는데 엄마가 부시시 일어나셔서 계란후라이를 해주시네요
자식이 뭔지....ㅠㅠ
진접에서 신북으로 출근하는 아는 형의 집에 시간맞춰 도착해 주차한 후 출근하는 형의 차에 꼽사리를 낍니다ㅎㅎ
8시쯤 출발해 8시 30분경 서파 교차로 부근의 천마지맥 시작점에 도착합니다
후기를 찾아볼때 많은 분들이 시작점을 접근의 편리성 때문에 서파교차로를 선택하시던데 자세히 찾아 본 결과 정확한 시작점은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5백여 미터를 더 들어간 지점입니다
이왕 하는거 제대로 된 종주를 하고 싶었는데 형 찬스로 꽁으로 제대로 된 시작점에서 시작합니다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언덕이 있습니다 백미터 위쯤의 언덕 꼭대기 전신주 3개가 있는 지점이 천마지맥의 시작점 입니다
8시 35분 지맥 산행을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뻐꾸기가 신나게 웁니다 예전엔 뻐꾸기 소리를 참 좋아했는데 뻐꾸기의 탄생과정과 성장과정의 비밀을 알고 부터는 정말 나쁜 놈들이라 좀 그렇습니다ㅎ
시작점은 작은 언덕입니다 언덕을 넘어 밭을 우회해 마을을 가로지릅니다
아침부터 아스팔트위를 열심히 가고있는 대형 민달팽이도 만나고요
15분만인 8시 50분 서파교차로 신호등 앞에 도착합니다 길 건너 돼지열병 차단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이곳이 많은 분들이 들머리로 삼는 곳 입니다
이곳은 완전 은방울꽃 군락지 입니다 진행 내내 계속해서 군락지가 나옵니다
개주산 갈림길인데 개주산은 지맥이 아니라 지나갑니다
시작 후 3시간 정도 거리상 9.2키로미터 정도만인 주금산 정상에 11시 40분 도착합니다
천마지맥은 조망이 별로 없습니다 주요 봉우리 에서도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는 곳이 많습니다
개주산 자락에 위치한 가평베네스트cc 입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철마산과 천마산 방향입니다
진접 방향과 아래 사진은 양주 옥정 신도시 쪽인것 같습니다
진행 방향에서 백미터 정도 내려가야 되는 곳이라 그냥 갈까 하다가 다녀왔는데 예상대로 주금산의 명물인 독바위가 맞았습니다
12시05분 독바위 옆 정자에 도착해서 휴식겸 식사를 합니다
보개지맥에서 물이 모자랐어서 이날은 엄청나게 준비했습니다
남을 줄 알았는데 마지막 까지 녹지않은 얼음을 제외하고 모조리 마셨습니다
식사 후 저에게 찾아 온 올해 첫 하늘소인 털두꺼비 하늘소와 잠시 재밌게 놉니다
오늘은 종주가 목표라 농땡이도 하나도 안부리고 열심히 오르기만 했습니다
더운 날이었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줘서 힘들었지만 버틸수 있었고 기분좋은 산행 이었습니다
1시간을 밥먹고 정자에서 맘 편히 쉬고 다시 나아갑니다
바로앞의 헬기장에서 바라 본 정자와 독바위 입니다
개복숭아인지 개살구인지 이제 막 열매가 맺혔습니다
13시 40분 시루봉에 도착합니다
내마산 오르는 길목에서 마주친 풀인데 아스파라거스랑 똑같이 생겨서 어? 우리나라에 야생 아스파라가 있나? 싶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집에가서 아버지께 여쭤보니 천문동 이라고 하시면서 굉장히 귀한거라고 보기 힘들다고 하시네요 아주 좋은 거라고 합니다
15시 10분 내마산에 도착합니다
정상석이 굉장히 초라하다 못해 안쓰럽네요
간간히 쉴수있는 의자가 있어서 편히 쉴수 있었습니다
커피에 보름달 먹고 바로 얼음에 식혜도 타 먹고 남은 수박도 모조리 먹어치웁니다
과일중의 최고는 역시 수박이네요 음료나 물이랑은 차원이 다른 시원함과 갈증까지 싹 날려줍니다
16시 20분 철마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철마산에서 바라보는 진접 쪽 전경입니다
내마산 까지는 시원한 바람이었다면 이후엔 강풍이 불어 오는데 딱 좋았습니다
얼마나 시원하고 기분이 좋던지 힘들어도 이런 맛 때문에 산행을 합니다
꽈라리봉 가기 전 의자에서 얼음에 콜라를 섞어 꿀꺽꿀꺽~~ 시원합니다
얼음에 식혜 콜라 헛개수 번갈아 가며 시원하게 먹습니다
17시 55분 꽈라리봉에 도착합니다
시간도 늦었고 천마산 정상은 무리일거라 생각했는데 5키로미터 이상 없었던 하산길이 딱 천마산 오름길 시작전에 나옵니다
지맥의 총 길이가 51~2키로 정도라 봤는데 이 지점이 거의 딱 25키로미터 지점 이었습니다
다음번에 조안면 천주교 묘지에서 시작할땐 약간 더 일찍 시작해야 겠습니다
빽빽한 나무 사이로 노란 햇빛이 단풍나무에 비치는게 너무 예뻐서 찍어봤는데 카메라로는 색감이 표현이 안되네요
팔현계곡 이라는데 능선 바로 밑에서부터 시작돼 꽤 길고 수량도 풍부합니다
3키로미터 정도 내려오다 산길이 끝나고 마을과 포장 도로가 나오는 지점에서 사람도 없으니 세수하고 머리 담그고 등목도 하고 짐 정리도 하고 다시 내려갑니다
내려 가는 중 일 끝나고 또 반대쪽으로 데리러까지 와준 형과 만나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생전 처음 25키로미터가 넘어 30키로에 육박하는 종주 산행을 했습니다
순전히 종주가 목적이라 평소의 방식인 농땡이도 못부리고 신나게 이동만 해서 약간 힘들었지만 시원한 바람 때문에 기분 좋았던 산행 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만 마치고 다음번에 반대편에서 시작하는 2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혹시 위험한 구간은 없나요? 안그래도 사람 없는 곳 위주로 다니는데 꼭 지맥 그대로 타는건 큰 관심없고,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산들 찾다 베어스타운쪽 들머리로 해서 주금산 부터 철마산 까지 등산하고 진접역에서 지하철 타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런 글 봐서 반갑네요. |
지맥 길은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없었던것 같아요 대신 양 옆으로의 비탈의 경사가 어마어마 합니다
정보 검색중 근래에 베어스 타운이 폐업? 해서 그쪽의 들머리를 사유지로서 막아놨다는 글을 본것 같아요 몰래 철문을 넘거나 우회할수 있는 길은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서파에서 시작하시는걸 추천 드리지만 주금산 정상까지만 거의 10키로라서 좀 애매합니다 다만 어디에서 시작하시든 철마산 정상 조금 지나서까지는 내촌과 진접으로 내려가는 길이 꽤 있는데 첫 팔현리 내림길을 지나치시면 5키로 이상 제가 내려온 곳 까지 무조건 가셔야 내려오실수 있으니 이 부분은 꼭 유의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예전 주금산에서 천마산까지 가다가 중탈했던 기억이 나네요. 주금산에서 철마산 가는길에 벌집 건드려서 뒤지게 뛰어서 도망갔던 기억도 있고요. 고수들은 저기에 축령,서리까지 연계한다는데 ㄷㄷㄷ 딱히 조망은 없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