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공룡능선 타면서 겪은일인데요..

   저는 소공원에서 비선대  마등령을 거쳐서 나한봉, 큰새봉 1275를  지나서,, 신선대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찍은 시간을 보니  신선대에 11시 30분쯤 도착했어요..

   신선대에서 경치구경하고 있는데.. 한 등산객이 올라오더니,, 본인 사진좀 찍어 달라고 합니다.

  사진을 몇장 찍어주고, 한두마디 얘기 하다가,,   내려갑니다..

  이분은 희운각쪽에서 올라와서,, 1275방향으로 내려가시더군요.

  저는 신선대에서 좀더 경치구경을 하다가,,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사진찍은 시간대를 보니.. 비선대 도착시간이 14시 50분 경이었어요. 

  비선대에서 소공원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한분이 제 앞으로 쓰윽 지나가다가  저를 보면서.. " 어~  아까 저 사진찍어주신 분이죠?" 

그래서.. 아~ 네"  이러고 인사하고.. 가는데..  그분은 저멀리 앞질러 가시더군요..

 첨엔 아무생각없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저는 신선대에서 천불동으로 내려가는거고

 그분은 공룡을 희운각쪽에서 올라가서 이제 막 타는 첫번째 봉우리 신선대에서 1275쪽으로 내려간건데..

 좀 이상하다 싶어서 시간을 역으로 계산해보니..

 11시 30분            제가 신선대 도착

 11시 40분 추정     등산객 사진찍어드림   곧 바로 1275방향으로 하산 (1~2분 만에 바로하산)

 12시 20분 추정     제가 신선대에서 희운각 방향 하산 시작

 14시 50분            비선대 도착..

 15시 10분 추정     비선대에서 소공원 방향으로  그 등산객 만나서 인사..

그렇담.. 3시간 반만에... 그분은 공룡능선 신선대에서  마등령방향으로 가서,, 비선대를 거쳐서,, 소공원가는 도중에 절 만난건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분 등산가방을 못본거 같아요.. ( 그건 제가 유심히 안봐서 기억못할수도 있구요)

저를 아는체를 하고 간걸 생각해보니..엄청 빨랐던거 같네요..

이분은 산신령급인가요?  아님.. 신선대에서 1275봉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제가 하산후 다시 신선대에 올라와서 제뒤를 따라서,

같이 내려가다가.. 소공원즈음에서 절 따라잡았을까요?

아님 귀신을 본건지   엄청 마르고, 잘웃고  소박하게 입으셨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