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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1일 3산의 세 번째 삼악산
겨울, 가을에 이어 봄에 방문한 삼악산.
여름은 안 가도 될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더울 테니까...요.
삼악산 오르기 전에 의암댐과 의암호, 그리고 삼악산 매표소 바로 옆 드름산 의암봉이 눈호강을 시켜줍니다.
왼쪽의 붕어섬과 머리를 드리밀고 있는 오른쪽의 까투리봉
삼악산 오름길이 진달래 지천이었음을 오늘에야 알게 됐습니다.
상원사가 가까워지면 길 주변을 산괴불주머니가 양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산벚들도 색깔 균형을 맞추기 위해 듬성듬성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상원사 계단길 가기 전 왼쪽 벽에 있던 게 진달래였네요.
22년 11월, 23년 10월, 24년 4월에 왔지만 아직도 공사 중....
깔딱고개 진입길
깔딱고개가 끝나는 지점?
이제 4족 보행의 시작.
단숨에 심박이 170을 넘기는 구간.
사진 엄두도 못 내고 정신 없이 오릅니다. 흐름이 끊기면 재미가 없어요.
덕룡 주작 때 못 봤던 암릉의 진달래를 여기서 보상받습니다.
정신 없이 오르다 계단 나오면 사진을 또 찍게 됩니다.
분홍빛에 취합니다.
오르면서 경치는 계속 멀어져 가지만 감동은 깊어져 갑니다. 케이블카를 타면 어떤 기분일까요.
먼지가 있었지만 화악산이 조망됩니다.
삼악좌봉을 가야 진정한 뷰임을 알지만, 첫 산행 때 의암에서 삼악좌봉으로 하산해 본 뒤로 머릿속에서 미화할 뿐, 다시 가기 싫습니다. ㅎㅎ
칼바위 같은 능선을 지나며 지나온 길과 함께 춘천을 담습니다.
바로 등선폭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사실 이제 지쳤어요. ㅠㅠ 청운봉이 보입니다. 막상 올라가면 뷰도 없고 허무했던 곳.
등선봉이 보이네요. 여긴 그나마 조망이 있었습니다. 용화봉, 청운봉, 등선봉 크로스 해서 삼악산.
끊임 없는 돌계단만 다 내려가면... 사실상 다 온 셈.
흥국사의 목련이 한창입니다.
스님 계신 거 처음 봤습니다.
이 매점이 문 연 것도 처음 봤고요.
안에 털보라는 분이 게십니다. 라디오 뉴스를 틀어놓고 계시네요.
사연 많은 분이셨군요.
매점 물 호스가 아래 밭두렁을 계속 채워주는데 시커먼 게 보입니다.... ㄷㄷㄷ 출산율이 높군요.
폭포로 내려가는 길
주렴폭포
옛날 중국집 입구에 매달린 발처럼... 실에 구슬이 꿰어진 모양으로 이루어진 폭포
옥녀담.. 덩치만 컸다면 선녀탕이라 불렸을 텐데 1인용 같습니다.
등선폭포를 마지막으로 하산이 끝나지요.
마무리는 매표소에서 받은 춘천사랑상품권으로 과한 식사로 3산의 노곤함을 배로써 달랩니다.
오봉, 용화는 한 시간 컷입니다. 삼악산은 빠르면 한 시간 반, 좀 느슨하게 가면 2시간입니다. 도로로 이동시간은 오봉에서 용화까지 한 시간 안 되고, 용화에서 삼악산까지 한 시간 조금 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