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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가리왕산 다녀왔습니다.
공휴일 교통체증으로 장구목이 11시20분 도착 ㅜㅜ
장구목이~정상~심마니교 코스로 산행 했습니다
장구목이에서 이끼계곡 거쳐 오르는 구간은 울창하게 우거진 숲으로, 나무 사이에서 공룡이라도 나올듯한 원시적 느낌 입니다.
4.2KM 동안 고도를 400M부터 1560M 까지 약 1200미터 올려야 됩니다. ( 한라산 성판악-백록담이 1200M를 두배가 넘는 9.6KM에 올라갑니다) ,초반 이끼폭포들 지난 이후 경사도는 극악이네요. O_o;
지리산 한신계곡 마지막 구간이 끝없이 이어지는 기분이었어요.
정상부는 평지 형태이고 전망이 트여서 여유로움이 넘치는 분위기 였습니다.
매표소/휴양림 방향 하산코스는, 6.7KM에 걸쳐서 내려와야 됩니다. 장구목이 등산코스보다 조금 덜하지만, 여전히 도가니 발바닥 무릎 털리는 빡센코스 입니다.
하산 후반부, 3시반부터 5시경까지 예상 못했던 소나기가 와서 쫄딱 젖으며 미끄러운 계곡+진흙길에서 고생 좀 했습니다. 넘어지는 분들도 많았어요.
전날 예보를 대충 볼때는 흐림 정도 였는데, 우비 준비하신 분 말로는 당일 아침 예보에는 비소식이 나왔다고 하네요. ㅜㅜ
몇년전 여름 가리왕산 장구목이 이끼계곡코스는 정말 천연 에어컨이었죠. 사진을 보니, 들머리 원점 하산 시 그 차가운 물에 발을 식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임도길 만나던 중간지점의 가파른 오르막은 숨이 막히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