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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다녀왔습니다.
등산화와 배낭도 없어서 출발전날 급히 구매했습니다.
동서울에서 오색등산로까지 버스타고가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산행을 하는지라 조금 설레고 떨리고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는 힘들긴 했지만 그냥저냥 갈만했습니다.
3시간쯤 오르니 대청봉에 도착했습니다.
대청봉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잠깐 앉아있자니 추워서 바로 희운각으로 출발했습니다.
희운각에 도착하니 오후1시30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하다보니 3시까지 그늘에서 기다렸습니다.
3시부터 대피소에 입장가능하답니다.
대피소는 새로 지은거라 1인실도 있고 2인실도 있었습니다.
탈의실도 있고 전자렌지도 있어서 많이 편리하더군요.
저는 혼자라 2층 1인실을 사용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등산하느라 힘들어서 일찍부터 주무시는 분들도 있었는데도
도착하는 사람들마다 너무 시끄럽게 떠들었습니다.
쉬고있는 분들을 위해 조금만 조용조용해주신다면 정말 최고의 휴식 공간이될것입니다.
밤 9시가되면 소등을 합니다.
매점 운영시간은 아침 7시부터 오후8시까지 였던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길을 떠나는 분들은 매점운영시간내에 미리 필요한걸 구매해두시면 좋겠죠.
대피소에서 하루자고 저는 아침 5시40분에 공룡능선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아침엔 조금 쌀쌀했지만 걷기 시작하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걸어보니 희운각에서 출발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밤 쉬어서 체력도 충분했고 바로 공룡능선으로 들어서게 되는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아마 소공원에서 출발해서 공룡능선으로 들어섰다면 너무 힘들었을것 같습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공룡능선보다 마등령삼거리에서 비선대까지가 걷기가 더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유튜브에서 볼때는 고릴라닮은 바위도 있고 촛대바위도 있고 이런저런 바위들이 많았던것 같은데
혼자가니 어느바위가 어느바위인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전날에 어느 블로그를 보니 소공원까지 8~9시간 걸렸다고 하길래
시간을 대충 계산해서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표를 미리 구매했는데
막상 소공원에 도착하니 11시 45분이었습니다.
6시간정도가 걸린것 같습니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서울에도 더 일찍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한번 가보니 언젠가 시간나면 다른코스도 한번 걷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유있는 산행하셨네요.
참 좋죠. ^^. 저는 요즘 봉정암-오세암 구간길을 종종 갑니다. 가을이 최고지만. 지금도 숲이 깊어, 그늘 아래 산행이 됩니다. |
며칠전에 대피소 예약을 보니 자리가 없었는데 다음날 운좋게도 자리가 나더군요. 다음엔 안내산악회 버스로 당일치기를 예약해봐야겠습니다.대피소에선 떠드는 분들이 있어서 잠을 너무많이 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