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영암 월출산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최근 뵈었던 은사님의 말씀 - "개인적으로 월출산이 가장 멋졌다"이 급 떠올라서....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구름만 낀 상태에, 800m 정도의 높이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첫 갈림길에서 경사 약 22도(구름다리 방향) VS 약 18도에서 고민하다가, 올라갈 때 힘들더라도 내려올 때
부담이 좀 덜한 곳으로 가자고 해서 왼쪽 길을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위 결정이 참 잘한 결정이었다"라고 동행들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정말로, 오르막 계단 경사가 이렇게 급할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물론, 이 급한 경사로 내려오시는 많은 외국인분들(심지어 운동화 신으심)과 우리나라 분들을 뵈었지만,
저는 감히 도전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급한 경사 계단 아닙니다.)
제가 혹 다음번에 다시 간다면, 처음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가서 그 길로 다시 내려오고,
구름다리만 300m 올라가서 경험하는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산을 높이만으로 판단하는게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으며,
"악"이 안 들어간 산이어도 충분히 힘들수 있다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고맙습니다.
월출산 명산이죠. 젊었을때 고무신 신고 올라갓는대 살던곳이 근처여서 갓다가 죽는줄 ..건너편 산 보면
{활성산 백제 토성} 풍력발전기도 보일 거에요. 거기가 전에 진로 목장 이었어요. 진로 창시자가 말년을 보내신 곳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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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요일에 구름/안개가 너무 심했어서 정상에서 주위가 잘 보이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곰탕 모드)
혹시 제가 담번에 간다면 말씀하신 방향을 유심히 살펴보겠습니다 |
월출산 등산로 입구가 해발고도 50미터 미만이라.. 쌩으로 800미터를 올려야되서 높이에 비해 힘들어요.. 게다가 바위산이라 경사도 있고요.. 지리산 중산리나 백무동 등산로 초입이 해발고도 600미터 넘죠... 그리고 날 좋을때 산성대 코스로 올라서 대동제로 하산하시는거 추천합니다 |
명산에 갔다 오셨군요. ㅎㅎ 갈 때마다 기운 받고 오는 산입니다. 하산 하고서 영암읍에 있는 농협에서 운영 하는 메밀 식당이 있는데 거기서 밥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