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주 일요일 지리산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칠선계곡을 토요일 예약으로 다녀오려 했지만 비소식에 취소가 되었고
일요일 남은 자리로 다녀왔습니다.
비소식에 취소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기분이 좀 심심했는데 실제 칠선계곡을 들어가보니
비오면 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들머리인 추성주차장 - 칠선계곡 - 천왕봉 -장터목 - 세석 - 가내소 - 한신계곡 - 백무동 지원센터로
다녀왔습니다.
6시40분 집결이고 1일 60명 예약 코스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였네요.
예약 인원을 위한 밴드와 스마트 트래커를 받았습니다.
점선으로 된 곳이 칠선계곡 코스입니다.
이때까지는 사람들이 무리지어 갑니다.
나무테크 계단이 사치스러운.
계곡과 폭포 주변을 거니는 길입니다.
저런 길목이 있어 비소식에 민감하겠더군요.
이제부터 부지런히 올라가야 합니다.
거의 다 올라온 것 같은데 아직 정상이... 주저앉고 싶은.
올랐습니다..
오랜만의 천왕봉
장터목 대피소에 들려 잠시 쉬면서 물을 보충합니다.
세석대피소와 세석평원
돌 들 사이에 저멀리 천왕봉이 보이네요.
세석에서 한숨 돌리고 백무동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경사가 만만치 않은데 발바닥이 아프네요.
한신계곡도 볼 만 하더군요.
도착했습니다.....
요근래 날씨인지 체력 문제인지 페이스도 좋지 않고 힘들게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장터목 세석에서 물은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어 수월했고
많은 분들이 다니더군요.
천왕봉 근처에서 미취학 아동과 함께 다니시는 분도 봤고
장터목 근처에서 발목을 다치신 여자분, 남자분 따로 보기도 했네요.
남자분 쪽은 일행이 119에 신고하시던데....
아무튼 무고하게 다녀왔습니다.
배낭의 손수건을 보니 주능선 어디선가에서 뵌 분이네요. 저는 지난 일요일 중산리 천왕봉 장터목 중산리 갔거든요. 무더운 날에 고생하셨습니다. 주능선이 그리 더운 건 처음이었습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