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남벽분기점에서 윗세오름으로 가는 길에 철쭉꽃이 만발한 웃방아오름과 서남벽의 장쾌한 모습입니다...

 

 

푼짱님의 한라산 후기를 안읽은 분을 위해서 간략히 당일치기 내용을 올리겠습니다.

서울에서 06시 20분발 비행기로 제주공항에 7시 30분 경에 도착.

공항 식당에서 성게미역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돈내코로 택시로 이동(35,000원 거리인데, 서귀포택시를 미리 콜해서 20,000원에 해결)

돈내코 들머리(09시 20분)~ 남벽~윗세오름~선작지왓~영실(16시 50분)로 하산...

택시로 신제주 근처의 제주도민들이 애용하는 횟집에서 간단히 뒷풀이 하고,

20시 20분발 비행기로 귀경하니 하룻만에 한라산의 품에 알차게 안기고 올 수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벽을 한번 더 담고, 윗세오름으로 출발~

 

 

 

 

 

 

 

 

서귀포 앞바다의 섶섬과 문섬도 다시 한번 눈에 담고...

 

 

 

 

백록담 동남부의 유실된 흔적을 당겨본다...

1987년 9월에 태풍의 영향으로 백록담에 최대풍속 45m에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서북벽 일대와 분화구의 동남쪽이 유실되었다.  그 후에 1994년에 남벽이 붕괴되었고,

2006년에는 동릉과 남벽 사이에 산사태가 났는데 아마도 저 V 자로 패인 부분인 것 같다.

 

 

 

예전에 백록담 정상에서 돈내코로 하산할 때의 등산로가 아마도 철쭉이 줄지어 피어있는 저 동남부 능선인 것 같다.

이 날도 남벽 전망대에서 휴식중에 저 길로 정상방향으로 오르는 사람을 보았는데 아마도 국립공원 직원인듯 싶다...

 

 

 

 

 

 

 

 

 

윗세오름 대피소가 남벽 대피소 보다 100m가량 높아서 웃방아오름의 8부능선을 타고 오른다...

 

 

 

 

 

 

 

 

 

 

 

웃방아오름에도 철쭉이 만개했다...

 

 

 

 

 

 철쭉이 만개한 웃방아오름과 백록담 화구벽...

 

 

 

 

 

웃방아오름에 있는 방아오름샘은 식용불가라서 윗세오름에 있는 노루샘에서 물을 보충하기로 한다...

 

 

 

 

 뒤돌아 보니 서귀포항이 잘가라고, 다음에 또 오라고 인사하는 것 같다...

 

 

 

 

 

 

 

 

 

웃방아오름과 비슷한 높이의 1725봉에도 온통 철쭉으로 붉게 물들고 있다....

 

 

 

 

좌측으로는 윗세오름의 맏형인 윗세붉은오름(큰오름)이 붉게 물들고 있고...

 

 

 

백록담 서남벽을 넋을 잃고 바라보는 푼짱님...

 

 

 

 

 

 

 

 

 

 

 

 

 

 

 

 

 

좌측에는 여전히 윗세붉은오름(1741m)이 이름값을 하느라고 오름 전체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백록담 서벽의 모습에서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로고를 떠올린다...

 

 

 

 

 저 멀리 선작지왓의 너른 벌판이 철쭉에 붉게 물든 모습이 아스라히 다가온다...

 

 

 

 

 

 

 

 

 

윗세오름의 둘째인 윗세누운오름(1712m)이 모습을 드러낸다...

좌측은 선작지왓이고 우측은 만세동산을 거쳐 어리목으로 하산하는 길이 이어진다

 

 

 

 

 선작지왓 철쭉밭 아래로 중문 앞바다가 빼꼼히 고개를 내민다...

 

 

 

 

 

 

 

 

 

 

 

 

 

 

좌측으로는 선작지왓의 너른 벌판이 펼쳐지고,

 

 

 

 

우측으로는 백록담 서북벽 너머로 장구목오름이 모습을 드러낸다...

 

 

 

 

 

 

 

 

 

 

구상나무꽃

길쭉한 솔방울 모양의 암꽃은 붉은색, 녹색, 검은색에 따라 붉은구상, 푸른구상, 검은구상으로 불린다.

숫꽃은 1cm 가량의 작은 노오란 경단 모양으로 암꽃 주위에 산재해 있다.

 

 

 

 

 

 

 

 

 

 

 

 

 

 

 

 

 

 

 

장구목오름 능선상에 있는 화산석군락을 푼짱님은 이스터섬의 모아이 석상 같다고 표현했는데,

나는 영국 솔즈베리평원의 스톤헨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는 영실에서 윗세오름을 거쳐 백록담을 오르는 최단 코스가 생겨 인기가 있었는데,

아마도 이 장구목 능선을 타고 서북벽으로 오른 것 같다.

 

 

 

 

 

 

장구목오름과 서북벽...

80년대 중반에 이길로 백록담에 오른 추억도 어렴풋이 떠오른다...

 

 

 

 

 

 

 

 

 

 

 

 

 

 

 

 

 

 

 

 

 

 

 

 

윗세오름이 다가옴에 따라 마지막으로 백록담을 돌아본다....

 

 

 

 

 

 

 

 

 

 

 

윗세오름 표지목 뒤로 붉은오름도 구름 속에 가려 잘 안보일 때가 많았는데, 그 뒤의 백록담 화구벽이 또렷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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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