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코스문의 했던 직딩입니다.
잦은 야근,회식에 운동안하고 체중도 10키로
늘어난 상태에서 도전한 후기입니다.
(두서없더라도 이해를 바랍니다)

출발은 용산역 22:45타고 구례구역이었으며
도착하기 1분전에 등산하러 오신분이 깨워주셔서
겨우 내렸네요..

성삼제로 이동해서 5시부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쏟아질것 같은 별들을 보면서 초반 페이스를
천천히 올리면서 삼도봉 거쳐서 가는데...
문제는 연하천 도착전 왼쪽 무릎에어 미세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불안해지기시작 했습니다.

벽소령 도착하고 나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할때가 대략 14:30, 세석까지 남은거리
6키로.. 1시간에 1키로도 가기 힘든..

6시쯤 비까지 많이 내리는 바람에 일회용 우비로
겨우 비를 피하고(기상청 강수확률 20%였음)

다시 오르는데 슬슬 절망감이 밀려옵니다.
뒤에 사람보이면 모두비켜드리고.

맘속으로 도착만 해라.. 삼겹살(1근).. 삼겹살..
다 굽는다, 못먹어도 다 굽는다..
무릎이 너무 아프니까 계단보다는 안좋은 오르막
내리막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이게 꿈이길.. 꿈이길ㅋㅋㅋ

겨우 8시안되서 도착해서 자리배정 받고..절뚝절뚝
취사장가서 바닥에 앉아서 삼겹살 구워서 소주랑 먹는데
눈물 날거 같더군요 ㅜㅜ 두세점 빼고 모두먹고
중간에 도와주신분과 앉아서 한잔 하면서얘기하고 취침..

다음날 일어나니 무릎상태는 더 안좋아짐
라면하나 먹고 거림으로 내려가는데 처음1킬로는
넘 순탄하다가 껄떡고개에서 겨우 내려왔는데
어제 저같이 고생하신팀과 만나서 같이 하산 하는데
뒤에서 밀어주시니 제법속도가 났습니다.
무리를 해서 그런지 오른쪽 무릎까지 통증 발생ㅜㅜ

마지막 1키로정도 남았을때 진심 힘들더군요
이앙물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니 같이 내려오신분들이 택시 불러서
기다리고 계셔서ㅜㅜ 같이 타고 중산리로 이동해서
밥먹는데 서울가는 교통편까지 마련해주셨습니다ㅜㅜ
ㅜㅜㅜㅜㅜㅜ
코스:성삼재-삼도봉-연하천-벽소령-세석(1박)-거림

이렇게 1박2일 성중종주 실패하고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눈물의 삼겹살...좋은분들...
이제 저는 살빼러 갑니다...
안산들하십시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