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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중청대피소 관련하여 문의 드립니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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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이곳 등포에서의 귀한 정보와 의견들에 넘넘 감사를 드리며 끝없는 도전을 받고있음다
오늘 여쭐 내용은
그동안 저는 설악산을 자주는 아니지만 당일로 가끔 다녀 왔는데
이번 주에는 꼬시고 꼬셔서 50대 중반의 마눌님을 모시고(?) 가보려 합니다
코스는 오색...중청...설악동............마늘의 평속이 보통 사람의 2배 이다 보니
중청대피소는 평일이라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대피소에서 50대 아줌니가 하룻 밤 지내는 게 워떠 한가요?
정상에서의 기온.... 남,녀방 구분... 간단세면... 핸폰 충전... 화장실.....등등
대피소에서의 하룻밤 지내기 미션에 팁을 공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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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르마타포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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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청은 남녀구분 그냥 침상으로 분리해주죠. 여자사람수 많은 경우에요. 보통은 그냥 커플들끼리 묶어서 쓰고요. 세면은 물티슈로나 가능하고요. 계곡쪽 가게 되면 그때나 하는 걸로... 대피소는 말 그대로 대피소일뿐 산장을 생각하면 피곤해집니다요. 중청은 소청보다 시설이 낡아서 더 하고요. 소청테라스에서 일몰보며 저녁먹기 정도는 돼야 여성분들에게 먹힐 듯. |
모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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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기온은 기상청 산악날씨에서 설악산 온도 보시면 대충 가늠 가능하실 거 같구요. (오늘 출근 시간에 전철에서 너무 더워서 설악산 온도 보니까 낮에도 20도 조금 넘네요.) 남녀 방 구분은 없습니다. 사가르마타포믹님께서 이야기 하신 대로 입니다. 대피소에서는 세면(치솔질 포함) 원칙상 안됩니다. 물 있으시면 수건 같은 거 적셔서 닦거나 안되면 물티슈로 쓱삭쓱삭... 핸드폰 충전 할 수 있도록 콘센트는 제공합니다만 공용입니다. 충전기 챙겨 가셔서 빨리 콘센트에 꽂으시면 됩니다. 불편하시면 보조밧데리 챙겨 가셔도 됩니다. 화장실은 그냥 푸세식입니다. (여자 화장실은 못가봐서 몰라요.ㅠㅠ) 잘 때를 대비해 귀마개 챙겨 가시면 될 거 같구요. 맛있는 음식 잘 챙겨가서 잘 요리해 드시기 바랍니다. |
고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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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이 완젼 재래식이군요....ㅎㅎ....귀마개는 생각 못했는데....감사합니다....걍 삼겹살 구어 먹으려 하는디....넘 약한가요....ㅎㅎ |
모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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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 처음이신가요? 대피소 처음이시면 아셔야 할 것들이 몇개 있으십니다. 1. 대피소 입실 시간 있습니다. 그전에는 잘 안열어줘요. 중청 여름은 아마 6시였던거 같습니다. 일찍 도착하시면 입실 전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대신 매점은 열려 있습니다. 2. 입실하면서 모포 빌리실 수 있습니다. 위생 때문에 모포 싫으시다면 침낭 챙겨가셔도 됩니다. 모포는 1장 보통 2천원인데, 깔거 1장, 덮을거 1장 이렇게 해서 빌리시면 됩니다. 3. 햇반이랑 물, 행동식 등등을 매점에서 팝니다만 가끔씩 떨어져서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리 전화해 보고 가시면 편합니다. 4. 음식은 드시고 싶은거 챙겨가세요. 삼겹살도 좋고 불고기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겹살에는 상추, 깻잎, 쌈장, 마늘 이런게 항상 따라 다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피가 커져서 잘 안 가져갑니다. 마트에서 소나 돼지불고기 사서 국물같은거 최대한 빼고 집에서 야채 좀 더 넣어서 얼려갑니다. 5. 물도 얼려서 위 불고기랑 같이 넣어 갑니다. 혹시 상할까봐 싶어서요. 보냉백 같은 거 있으면 같이 넣어가면 좋은데 없으면 마트에서 아이스크림 많이 살 때 넣어주는 은박지 봉지 같은데 불고기, 얼음물 넣어가면 어지간하면 냉기 유지 됩니다. 물은 대피소서 식수로 써도되고, 중간에 모자라면 조금씩 먹어도 됩니다. 6. 밥 먹을 때 국물 필요하시면 마트에서 건조국거리 사가시면 됩니다. (미역국 황태국 이런거 저렴하게 많이 팝니다.) |
고아모
혼자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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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당시 50대 중반인 아내가 설악산 가보고 싶다고해서 한 여름에 다녀왔습니다. 한계령 - 중청대피소 - 대청봉 일출 - 천불동계곡 - 소공원 이렇게 다녀왔는데 제 아내도 평속이 일반인보다 많이 느려 한계령에서 중청대피소까지 7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평소 청계산, 광교산, 관악산 그리고 북한산도 같이 다니고 했는데도 좀처럼 속도가 늘지않던 아내였는데 역시나 설악에서는 더 힘들어해서 비교적 수월한 구간인 한계령 구간임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대신 한계령 구간은 조망이 좋아서 그나마 시간이 걸려도 괜찮았는데, 질문 글을 보니 오색구간으로 가시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오색 구간은 조망은 없고 힘만들어 아내분한테 욕만 바가지로 드실 수도 있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같은 방에서 침상을 여성용과 남성용으로 구분하여 분리해서 따로 떨어져 잤습니다. 기온은 밤과 새벽은 기온이 내려가 엄청 추워서 소프트쉘을 입고 그 위에 고어 팩라이트를 걸쳐 입었습니다. 하산길은 아침에 중청대피소에서 해결하고 소청에서부터는 자켓을 벗고 반팔짚업으로만 내려왔습니다. 하산하는 날 많이 힘들어해서 대피소에서부터 무릎에 스포츠테이핑을 해주고 무릎 보호대도 착용시켜서 천천히 하산했습니다. 8시쯤 중청대피소에서 출발해서 소공원에 오후 4시 경에 도착해서 속초가서 물회먹고 바다 구경도 했더니 산에서 힘들어하던 모습이 금방 사라져버리더군요. 대피소내 스마트폰 충전은 사용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저는 10,000mA 와 5,000mA 보조밧데리 2대를 가져가서 취침시 스마트폰을 충전시켰습니다. |
고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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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세한 조언 감사합니다.....저 역시 한계령 코스를 고민 중인데.....울 마눌님의 중력으로는 한계령코스는 최소 8시간이상 될듯하여....6시간으로 예상하고 오색에서 올라 가려 합니다.....요즘 날씨에도 중청에서 한기가 느껴지는군요....준비해야겠군요.....모기는 없겟네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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