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린이 겁도없이 대청봉 올라갔다가 혼쭐나고 내려왔습니다.ㅋㅋ

오색에서 대청봉찍고 소공원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한라산도 다녀왔고 해서..머 그거보다 쬐끔 더 힘들겠지..했었는데..

가기전에 부사장님께서..훗..가봐라....하신게...이유가 있더군요..ㅋㅋ

산을 넘어가야해서.. 전날 아부지 꼬까옷 사드리고 태워달라고 말씀드리고 같이 안양에서 출발했습니다..

예전같으면 아버지가 저보다 훨씬 건강하시고 튼튼하셔서 같이 산을 탔을텐데.. 암수술 두번하시고 예전체력이 안되서

저 내려주시고 속초 바닷가에서 구경 좀 하시다가 소공원에서 다시 재회했습니다~

오색에서 올라가는데 쉴수있게 데크들이 첨부터 있기래 왜그러나 했더니..그냥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코스더라구요;;;;;

데크들이 계속 있는게 얼마나 고맙던지..ㅋㅋㅋㅋㅋ

시작부터 다시 내려갈까 고민을;;;;

쉬어가면서 대청봉 올라가니 3시간 50분 걸렸더라구요~

정상에 많은 분들이 계시진 않아서 뒤에 혼자오신 분이랑 서로 인증샷찍어주고 중청에 내려와서 간식먹고 내려가는데...

이 내려가는 코스도 쉽지가 않네요..ㅋㅋㅋ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없는 기분?ㅠㅠ

저는 이상하게 오른쪽 무릎 뒤부분이 계속 통증이  생기더라구요...작은산, 큰산 가리지않고..그래서 이번엔 파스스프레이 한통 챙겨서..

계속 뿌려주면서..울면서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계속 계곡물 흐르는소리가 들리니깐...덜 외롭고..심심하지는 않더라구요...다만 또 한번 올라가보는건 고민을 많이 해봐야할거 같습니다..ㅋㅋㅋ

뭣도 모르고 공룡능선도 타봐야지 했는데...안내표지판의 경고도 무섭고..제체력도 못믿겠고..ㅎㅎ

총11시간 산행하고 출근한 오늘까지도 근육통이 있네요..ㅎㅎㅎㅎ

당분간은 샤방한 산들 가봐야겠습니다..ㅎㅎ

다들 안전산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