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커피 열댓번쯤 내려본 커린이 입니다. (뭐 장비도 여기 저기 얻어쓰는 ㅎㅎ)
몇일전 여러잔을 내려야 할일이 있어서 많은 양을 드립하고
커피 찌꺼기(맞나요?)를 생각 없이 버리려다 보니 사진 처럼 아예 뽀송하게 (실제로 만져봄) 안 젖은 부분이 있더군요
정확히는 원뿔 모양의 뿔 끝 부분이 대략 위에서 봤을때 500원 동전 크기 보다 조금 크게 안 젖어 있었고
손으로 만져 보니 우수수 부서져 내려버리네요(사진)
이건 제가 뭘 잘못한걸까요?? 도데체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형님들~!
커피가 뭉쳐서 그래요. 조금 곱게 분쇄하는 경우 정전기 때문에 잘 뭉칩니다. 분쇄전에 살짝 물을 뿌리셔 분쇄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뜸들이기 할때 물이 골고루 안젹셔져 있는 확율이 높네요. 가장 간단한 해결 방법은 초반 1/4~1/3 브루잉후에 교반을 하시면 됩니다. 브루잉 테크닉이 아직 균일하지 않은 초보인 경우에는 교반하시는게 결과물이 훨씬 좋습니다.
다만 과도한 교반은 과다추출을 유발하니 적당히 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