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컴퓨터를 스스로 조립하거나, 매해 노트북을 바꿀때마다 혼자 업그레이드 정도는 할 수 있는 중급 컴린이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와 비슷한 분들이나 혹은 아직 익숙치 않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까 싶어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1. 노트북 하단에 위/아래 실리콘 미끄럼방지 패드를 제거합니다. 이 때 드라이기로 고루고루 쐬어준 후 아주 작은 일자 드라이버(저는 WIHA 드라이버를 사용했습니다)를 사용해서 모서리에 살짝 쑤신다음 들어올리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미끄럼방지 패드 안쪽에 양면 테이프 역할을 하는 필름이 들어있더군요. 함께 떼어주시면 깨끗하고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2. 그 다음 모든 드라이버를 제거해서 위치별로 놓아둡니다. (테이프나 티슈를 이용해서 각 위치별로 정리/놓아주시면 편리합니다. 

이 노트북은 모니터 방향 윗쪽줄 양쪽 끝 2개만 크기가 다르고 나머지는 동일한 크기의 나사였습니다.

3. 어느 편이든 드라이버 등으로 벌려서 하판을 분리해주시면 되겠습니다만, 그러면 자국이 남으니 아래 사진처럼 모니터쪽 모서리를 분리하시는게 가장 표시안나고 깨끗합니다. 여기는 드라이버등이 없어도 쉽게 분리가 되더군요. (참고로 모서리 부분에 드라이기 좀 쐬어주면 조금 더 부드럽게 분리가 됩니다)

그다음 분리한 부분에 인접한 부분부터 하판이 완전히 분리될 때까지 순서대로 걸쇠를 분리해줍니다.

4. 하판이 분리되었습니다. 이 노트북은 키보드를 분리할 필요는 없어서 난이도는 '중'정도 되겠습니다. 사실 익숙해지면 '중하'정도 되겠네요.

저는 아래 부품들을 교체하였습니다. +램 8GB, AX200 와이파이, 해뽐 공식 NVME P31 입니다.

5. 모두다 교체한 후 전체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순전히 제 주관 ^^;;)

6.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이라지만 다시 하판을 끼우기 전에 하판을 맞대기만 하고 전원을 켜봅니다.

만약 조립을 다 했는데 부팅이 안된다면 다시 분리하는 골치아픈 상황이 생기니까요. 

부팅이 잘 되는군요. 그럼 종료를 한 후 노트북을 뒤집어 다시 조립을 해줍니다. 완성!

*참고로 해당 노트북은 윈도우가 내장이기 때문에 위 작업을 하기 전에 원래 SSD(WD SN530)에서 옮길 SSD로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저는 SSD 케이스로 옮길 SSD를 인식시킨다음 Macrium이라는 앱을 사용해서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떤 앱을 사용하든 중요한 것은 파티션 복사가 아닌 디스크 복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원래 내장된 SN530 내의 윈도우/복구 등의 모든 파티션이 포함된 디스크를 그대로 복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검색해보시면 방법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위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친 이후 초기화도 진행해보았는데, 정상적으로 됩니다. 모든 파티션으로 정상적으로 옮겨졌습니다.

위 방법을 참고하시고, 만약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