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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뽑으면 설정이 리셋되는 쿠쿠 압력밥솥 배터리를 교환해 봅시다.(모델명 HSXT0610FB) 4
의자늘보 1 2020-06-04 11:26   조회 : 9940
다운로드 (3).jpg (3.2 KB)20200603_214725.jpg (227 KB) More files(9)...

이 포럼에 올리는 첫 글이네요.

부족하더라도 잘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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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2/5

사실 어려울 게 없는데, 땜질 걷어내고 새로 땜질해야하는 부분에서 어려워하실 분이 있을 것 같아서 2 정도 줬습니다.

땜질을 쪼끔 하시는 분이라면 1.2 정도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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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정도 쓴 IH 전기압력밥솥이 전원코드를 뽑고나면 세팅이 리셋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그냥 불편한거 좀 참고 쓰지...' 하다가

시간이 리셋된 걸 모르고, 저녁에 예약취사 걸어놓고 잤는데, 아침에 밥이 안 되어 있는 사태가 벌어지고 난 뒤에 해결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네요.

원인이 뭔지 구글신에게 여쭤보니, 안에 내장되어 있는 배터리가 수명이 다 된게 문제라고 합니다.

그런데, 흔히 쓰는 배터리가 아니고 SB-AA02라는 놈을 쓴다고 하네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다운로드 (3).jpg

찾아보니, 3.6v 전압을 내는 리튬1차전지(충전 안됨) 입니다.

3.6볼트를 내는 리튬이온 18650전지가 집에 몇개 있지만, 어차피 충전회로도 없을테니까, 따로 충전회로도 넣어줘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을테니, 걍 같은 규격의 전지를 구하기로 합니다.

가격비교사이트에서 배송료까지 4000원 정도 하네요.

주문한 다음날 배터리가 도착하고 수리에 들어가보도록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입니다....

 

20200603_214725.jpg

 

6인용 압력솥인데, 8년동안 2년마다 패킹만 갈아주고 아무 말썽없이 잘 지냈던 놈입니다.

이제 배터리 교환해주면 또 몇년동안 쓸 수 있겠죠?

 

 

20200603_214819_HDR.jpg

 

나사라고 전부 해봐야 꼴랑 8개 있습니다. 

그래도 뽀대는 중요하니까, 보쉬10.8v 전동 드라이버를 등판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브러쉬리스인데.... 솔직히 저는 마음에 안 듭니다.(이건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6인치짜리 十자 롱비트... 얘는 저의 최애템 입니다.

특히 이번에 분해할 때에는 나사가 깊이 박혀있기 때문에, 이런 게 없으면 수동 드라이버로 거시기 해야 합니다.

DIY 하시는 분이라면 하나 정도 장만해두시면 요긴하게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밥솥을 뒤집어서 밑면을 보도록 합시다.

 

20200603_214929.jpg

 

빨간색 동그라미에 총 6개의 나사가 있습니다.

제일 위에 동그라미는 일부러 나사를 반쯤 뽑아서 놔뒀어요. 6개가 동일한 나사 입니다.

 

나사를 뽑고 밑판을 들어내면 밑판과 본체에 연결된 2개의 컨넥터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피커이고, 하나는 전원선이네요.

 

20200603_215045_HDR.jpg

 

밑판을 들어낸 본체를 들여다 봅시다.

 

 

20200603_215051.jpg

 

 

사진에서 윗쪽이 밥솥의 앞쪽입니다.

빨간색 사각형 부분에 컨트롤러보드가 있습니다.

거기에 배터리가 달려 있어요.

회로의 냉각을 담당하고 있는 80미리 팬이 보이네요....

8년 지날 동안 잘 작동했는데, 앞으로 몇년간 무탈할지.....

아마 이번에 배터리 갈고나면, 문제일으킬 소지가 제일 높은 놈인데.....

놀고 있는 팬이 있으면 해주겠는데, 마침 여유분이 없네요. 

다음을 기약하도록 합니다.

 

 

이제 이걸 앞에서 보도록 합시다.

 

20200603_215105.jpg

 

빨간색 동그라미가 풀어야할 나사가 있는 자리 입니다. 한군데는 배선에 가려서 안 보이네요.

노란색 동그라미는 분리해야할 커넥터가 있는 곳이고요. 3군데 입니다.

일반 컨넥터처럼 래치 되어 있는 곳을 누르고 당기면 빠집니다.

노란색 사각형은 교환해야할 배터리 입니다.

일단, 나사와 컨넥터를 때어내면 기판을 들어낼 수 있습니다.

 

 

20200603_215250.jpg

 

기판을 보면 컨넥터 꽂힌 자리와 나사 구멍이 보이고, 배터리도 보이네요.

이제 임무교대할 새 배터리도 옆에 세워놓아 봤습니다.

 

 

지금부터 수고해줘야할 일꾼들이 등장해야죠.

HAKO 인두는 몇년 전에 알리에서 산 짭퉁인데, 진퉁만큼이나 일을 잘 합니다.

페이스트와 납, 니퍼, 등등이 있습니다.

 

20200603_215549.jpg

 

 

 

 

땜을 녹여서 교환해야할 곳은 3군데 입니다. 노란색 동그라미로 표시했습니다.

 

20200603_220558.jpg

 

 

 

작업이 끝난 후에 기판의 모습입니다.

뭐... 별 차이 없죠....^^

 

20200603_220606.jpg

 

 

다시 작동하니 리셋되는 증상은 해결되었습니다.

외형은 똑같으니까, 뭐.... 애프터 사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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