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된 오피스텔에서 자취하고 있습니다.

비데 셀프 설치를 위해 수전에 티밸브를 연결하려는데 기존 양변기 호스가 안 빠집니다. 

호스를 수전안으로 넣어 버린건가요? 제 눈엔 그렇게 보이는데 원래 이런 방식으로도 연결을 하는건가요?

저 호스를 만져봤을때 땅땅해서 구부러질거 같지 않습니다. 샤워호스같이 유연한 재질을 상상했는데 비데 설치가 처음이라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갖고있던 스패너가 작아서 오늘 새 스패너 구입해서 왔는데 설치 중단하고 다시 원복했습니다.

양변기쪽 호스도 찍어봤는데 (더러움주의) 여기는 고무링을 관통한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무서워서 세게 못 흔들었습니다. 원상복구 못할까봐요.

 이렇게 된 호스에 비데 설치해보신분 계신가요? 

도움 말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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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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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후로 2일이 지나고 동관 커터기와 고압호스가 도착했습니다.

고압호스는 스패너로 조이는걸 처음 샀다가 취소한 후 손으로 조이는것이 있어서 그거로 샀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비데 설치 완료했습니다.

동관커터기로 수십바퀴를 돌리고 아무리 돌려도 주름관이 절단되지 않아서 멘붕이 왔습니다.

십여분을 끙끙대다가 이거 망했다 싶어 스패너로 구부려도 보고 흔들어도 보고 하는데 어느순간 쑤욱 빠져나왔습니다.

주름관의 모양은 예상과는 좀 달랐습니다. 위 아래 부분이 매끈하고 생각보다 더 단단했어요.

그 후 호스 연결이나 비데 설치는 쉬웠습니다. 연결부에서 물이 똑똑 떨어져서 다시 조이고 풀고 물 분수 맞고 하는 과정은 있었지만 막막함이 사라져서

힘들지 않았습니다. 

도움 말씀 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