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현직 보험쟁이 입니다. 

오늘 "문재인 케어" 폐기 관련해서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결론만 말씀드리면...

이제 암으로, 뇌혈관 질환으로, 심장질환으로 죽는 사람이 많아질 거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가장 높은 점수를 맞는 것이 접근성입니다. 

쉽게 말해 병원을 많이 간다는 거죠. 

사실 병원을 많이 가는 이유는 정작 건강보험이 잘 되서가 아니라

아이러니 하게 실손보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손보험이란 "내가 들어간 비용을 돌려주는 보험"인데요. 

입원과 통원이 분리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2015년 이전의 사망원인은 암/허혈성심장질환/뇌혈관질환이었습니다. 

이 세 질병 치료의 관건은, 조기발견에 있습니다. 

지금, MRI를 못하게 한다는 것은 바로 그 조기발견을 못하게 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병원입장에서는 조기발견 되어 빨리 치료하면 사실 돈이 크게 안 됩니다. 

병이 깊어야 오래 입원하고, VIP병동도 채우고, 그런거죠. 

문재인 케어는 암 조기검진도 중요하지만

뇌혈관질환을 찾아내는데 들어갔던 MRI비용을 62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추었던 데 있습니다. 

4년전 딘딘이 나왔던 광고.

이 금액이 중요했던 이유는

대부분의 실손보장금액의 통원 한도가 25만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질병이 확인 된 상태가 아닌 이상 MRI검사를 입원해서 하지는 않아요. 

문재인 케어는 그 금액을 실손범위 이내로 끌어들어 조기발견을 유도했던 겁니다. 

원래 검사는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의사의 처방/권유/치료제안 등이 있어야 실손을 적용받을 수 있거든요. 

이제 실손이 있어도 한도 이상의 비용을 내야 하는 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오래 입원하게 만들 수 있죠

당연히 재용이와 한 패로 짬짜미를 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동시에 요즘 보험업계는 이 상황에 발맞추어 4세대 실손을 내놓았고 절찬리 판매중입니다.

본인 부담 높여서 보험료를 줄이는 거죠. 

또한 보험사가 이익을 보는 방법 자체가 

"건강한 사람을 오랫동안 돈을 내게 해서 최대한 늦게 준다"입니다.

병이 초기이든 병을 키워오든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비슷합니다. 

문재인 케어의 폐지와 무관할까요?

진짜 한국 재벌들의 도덕적해이와 정경유착이 언제쯤 누가 마무리지을런지

5월 11일 잃어버린 탄환 6발이 누군가의 가슴속에서 발견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