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골절, 수술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 마세요!
예를 들어 발목이 부러지거나, 손목이 골절되는 등의 사고가 생기면 병원에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실 수 있어요.
요즘은 현대의학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이런 단순 골절은 대부분 안전하게 수술 후 잘 회복됩니다.
하지만 ‘수술’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불안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참고하실 수 있도록 글을 남겨봅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보통 종합병원 기준으로
1. 외래진료 또는 2. 응급실 진료로 나뉘어요.
1. 낮에 아프면 외래진료
접수 후 정형외과 진료 → 엑스레이, CT 등 촬영 → 골절 확인 → 필요시 수술 결정
(골절 상태가 심하면 당일 바로 입원하거나 수술 일정 잡기도 해요.)
2. 밤에 다쳤다면 응급실로
자차나 119를 이용해서 응급실로 가면
바로 엑스레이 등 검사 → 통증 조절 → 상태에 따라 바로 수술 or 다음날 수술 결정
야간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 콜팀이 병원으로 호출되어 수술을 진행합니다.
수술콜팀은 보통 수술실 간호사, 마취과, 정형외과 의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영화보다가도 전화 오면 뛰어가는 분들입니다. 진심 멋져요…)
<수술실 들어가기 전, 그리고 수술실 안에서>
병동이나 응급실에서 금식 확인, 수술 전 준비(관장, 링거, 복용약 확인 등)를 합니다.
수술대상자는 바퀴 침대에 실려 수술실로 이동합니다.
수술실 간호사에게 인계, 수술부위 재확인
수술실 침대로 옮기고, 모니터(산소포화도, 혈압 등) 부착
장신구/매니큐어 제거 확인
마취과 선생님이 설명 후 마취 진행
어시스트 간호사(보통 남자 간호사)가 수술 부위 소독 및 면도
의사·간호사 손 소독 → 멸균 가운 착용 후 입장
수술부위 소독 후 멸균포 덮기
“수술 시작하겠습니다” 멋지게 선언 후 수술 시작
정형외과 골절 수술은
금속 핀, 철심(스크류, 플레이트 등)을 삽입하거나, 정렬된 뼈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수술 끝나고 나서>
수술이 끝나면 마취과에서 마취를 깨우고
회복실에서 바이탈 체크, 통증 조절 등 회복 간호
병동 간호사에게 인계 후 병실로 이동
보호자에게 수술 설명을 해드립니다.
< 환자 입장에서 기억나는 건?>
ㄱ. 수술실에 간다
ㄴ. 마취 시작
ㄷ. 깨어보니 수술 끝났다!
진짜 대부분 이 순서예요.
무서울 것 같지만, 사실 깨어나면 수술은 이미 끝나 있고
통증 조절도 어느 정도 되어 있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결론:
“뼈가 부러졌다고? 수술한다고?”
놀랄 수도 있지만, 요즘은 안전하게 잘 진행됩니다.
미리 이런 과정을 알면, 당황하지 않고 준비하실 수 있어요.
주변에 갑작스레 골절로 수술 들어가시는 분이 있다면
이 글 참고만 살짝 해주세요 :)
모두 건강하셔야 해요!
아, 퍼온글이 아니고 직접 쓰신 글이시구나. 그리고 진짜 간호사시고 ㅎㅎㅎㅎ
저 2년전에 양쪽 손목 골절로 딱 저 프로세스대로 수술 받았어요 ㅋㅋㅋㅋㅋ 내 얘긴줄 ㅠㅠ 친절하게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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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시에 있는 큰 병원은 대부분 예약제이고..
그래도 일부분은 당일 접수로 열어두긴 합니다 그런데 당연히 예약자들 먼저 보기에 엄청.. 매우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일단 골절 의심되면 무조건 응급실로 가시는게.. 외래 기다리면 오래 기다려야 하고, 병원에 따라서 해당 부위 선생님이 그날 외래 없으면 며칠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